국민銀 "외환銀 인수가능성 아직 있다"
김기홍 수석부행장 "인수 좌절 보다 보류가 적절"
김덕헌
dhkim@sateconomy.co.kr | 2007-09-13 16:39:43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인수에 대해 여전히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김기홍 국민은행 수석부행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아직도 외환은행 인수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은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행장은 "론스타와 HSBC의 계약, 그리고 감독당국의 방침에 대해 다른 금융기관이 논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HSBC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것보다는 국민은행이 인수하는 것이 시너지가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국민은행의 전략중 중요한 하나는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것이었다"고 밝힌 그는 "현 상태에 대해 외환은행 인수가 '좌절'됐다기 보다는 '보류'됐다고 하는게 적절할 것"이라며 끊임없는 인수의지를 내비쳤다.
론스타가 HSBC와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김 수석부행장은 "그리 가슴 쓰리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과거 국민은행과 론스타 간 계약을 돌아볼 때 협상조건(가격)은 최선의 결과물이었는데 (이번 HSBC와의 계약을 통해) 사후적으로라도 (훌륭한 협상을 했다는 것이) 검증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론스타와 HSBC의 계약불발을 염두에 둔 듯 김 수석부행장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이 과거 70%에서 51%로 줄어 총량적 인수가격도 줄어들었다"며 "국민은행 입장에서 (인수) 부담이 훨씬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은행 입장에서 자기자본의 30%이내에서 자체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자금운용이 훨씬 용이해졌다는 설명이다.
양자간 계약불발 시 바로 재협상에 뛰어들 것인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론스타-HSBC간 계약이 어느정도 맺어진 상태"라며 " 일단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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