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씨 누구?

서울대 수학과 졸업…산악·축구·복싱 등 만능스포츠맨

장해리

healee81@naver.com | 2007-09-10 15:28:55

한국 최초의 탑승우주인으로 선정된 고산(30)씨는 서울대 수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인지과학을 전공했다. 2005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컴퓨터 비전 관련 연구를 담당했던 연구원 출신이다. 카투사 출신으로 영어에 능통하고 중국어까지 섭렵했다.


대학 시절 산악부, 축구부, 복싱부 등 운동 동아리 활동을 하는 등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져 있다.2003~2004년에는 산악부 대장을 맡아 팀을 이끈 경험도 있다. 2004년에는 파미르 고원에 위치한 해발 7500m 높이의 '무스타크 아타'를 등반하기도 했으며, 같은 해 전국 신인 아마추어 복싱 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동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홀어머니 슬하에 2남중 장남, 어머니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할 정도로 효심이 깊다. 한편 고산씨는 내년 4월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해 우주로 향한다.


앞으로 고산씨는 △우주선 발사 및 귀환시 중력가속도 변화에 대비한 적응훈련 △우주의 무중력 환경 적응에 대비한 훈련 △지구 귀환 훈련 △18개 과학실험 훈련 △지구 귀환시 비상착륙에 대비한 훈련 △미국 존슨우주센터 훈련 △사진 및 비디오 촬영, 햄 통신 등 우주활동에 필요한 훈련을 거쳐 내년 3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로 이동하게 된다.


소유즈 우주선은 발사 5일전에는 외부와 차단된다. 세균감염 방지 등 우주인의 위생관리 차원에서 특정 소수인원을 제외한 외부인과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다. 이때 고산씨는 하루 4시간 이상 집중적인 체력 훈련을 하게 된다.


고산씨는 발사 5시간 전에 발사장에 도착하게 되며, 발사 2시간30분 전에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하게 된다.
우주선이 발사되면, 약 9분후 3단을 분리한 후 ISS와 도킹을 준비하게 된다. 이때 우주인들은 발사 전에 약물투여로 체내 소화기관의 음식물을 최소화하도록 조치된다.


ISS 도킹은 소유즈 자체 추진체로를 이용해 서서히 ISS와 랑데뷰를 시도한다. 도킹에만 약 2일이 걸린다. ISS에서의 생활은 약 8일간이다. 이 기간동안 고산씨는 모두 18개의 과학실험을 하고, 우주인터뷰 등 다양한 우주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구 귀환에는 약 3시간30분가량이 걸리게 된다. 귀환지는 카자흐스탄 초원. 고산씨는 귀환 후 약 2주간 러시아 병원에서 휴식을 취한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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