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WC] 멕시코, 판정 불운 딛고 카메룬에 신승
박진호
ck17@sateconomy.co.kr | 2014-06-14 21:54:35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석연치 않은 판정에 두 번이나 골이 인정되지 않았지만 북중미의 맹주 멕시코는 흔들리지 않았다. 멕시코는 우리시간으로 14일 오전,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A조예선 경기에서 카메룬을 1-0으로 누르고 16강행의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축구 돌풍을 일으켰던 '검은 반란'의 원조 카메룬은 대회 전의 우려와 마찬가지로 초반부터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경기의 주도권은 멕시코가 잡았다. 카메룬의 측면을 집요하게 공략한 멕시코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카메룬을 위협했고 일찍부터 카메룬의 골망을 갈랐다.
멕시코의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가는 전반 11분, 엑토르 에레라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통해 카메룬의 최종 수비라인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며 왼발로 논스톱 슈팅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정확한 득점 플레이었던 이 장면에 대해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고,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도스 산토스는 29분, 코너킥 상황에서도 헤딩슛으로 다시 골을 성공시켰지만 이번에도 심판은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멕시코의 파상 공세에 위축된 카메룬은 최전방에 사무엘 에투를 세우고 두텁게 쌓은 미드필드진을 내려앉히며 수비 우선의 경기를 펼쳤다.
카메룬 역시 전반 16분, 추포 모팅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무위로 돌아갔지만, 멕시코의 경우와 달리 이 상황은 확실한 오프사이드였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승부는 결국 후반에 갈렸다. 멕시코는 후반 16분, 엑토 에레라의 패스를 받은 도스 산토스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태에서 날카로운 슛을 시도했고, 카메룬의 골키퍼 샤를 이탕쥬가 이 슈팅을 막아냈지만 쇄도하던 오리베 페랄타의 슛까지 쳐내지는 못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4골을 기록하며 멕시코의 금메달을 이끌었던 페랄타는 우세한 경기에도 골운이 따르지 않던 멕시코의 결승골을 뽑아내며 골잡이로서의 위력을 과시했다.
멕시코는 이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페랄타 대신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안았고, 카메룬은 후반 추가시간, 아수 에코토의 크로스를 벤자민 무칸디오가 회심의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기예르모 오초아의 선방에 막히며 끝내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