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보조금차별지급 ‘꼼수영업’ 들통

타사 고객유치 시 추가할인 안해줘...본사, 대리점 관리·감독 ‘나 몰라라’

윤은식

1004eunsik@naver.com | 2013-03-07 16:00:10

▲ SKT로고
[토요경제=윤은식 기자] SK텔레콤의 일부 대리점과 판매점들이 타사 고객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보조금지급을 차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관련업계 및 일부 매체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서울 지역 대리점이 소속 도매 판매점들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내 SK텔레콤으로 통신사를 변경하는 KT고객이 삼성갤럭시 S3와 옵티머스G를 구매할 경우 15만원을, 또 갤럭시 노트2를 구매할 경우 10만원의 히든보조금을 지급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히든 보조금(숨은 보조금)이란 단속을 피하고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문자메세지나 구두로 전달하는 지원금을 뜻한다.


또 KT가입자가 SK텔레콤으로 변경할 경우 단말기 값이 기본보조금에 더해 최대 15만원이 추가할인 되지만, 이에 반해 LG유플러스 가입자의 경우에는 추가할인이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일부 휴대폰 유통 관계자들은 이들 대리점을 ‘관리감독’해야 할 SK텔레콤 본사가 오히려 방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현재 영업정지 중에 있는 KT고객을 SK텔레콤으로 유치하기 위해 묵인하고 있다는 의혹도 내비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보조금지급을 차별하여 지급하였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다, 일부대리점에서 하는 것까지(영업을 어떻게 하는지) 알 수 없고, 관리감독을 하지 못한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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