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찬 "친이-친박 갈등은 이방호 총장 탓"

토요경제

webmaste@sateconomy.co.kr | 2010-03-08 09:24:23

친박(친박근혜)계인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이 7일 당내 친이(친이명박)-친박계의 갈등은 이방호 전 사무총장의 공천권 남용 탓이라고 밝혔다.

구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이방호 전 사무총장이 당의 조강지처라고 자처하는 것을 보고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는 비판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한나라당이 대립과 갈등의 당으로 보이게 된 첫 번째 요인은 18대 총선 때 이방호 전 총장의 공천권 남용 때문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이 전 총장은 온갖 이유를 붙여 친이, 친박 할 것 없이 마구 잘라냈다. 특히 영남지역에 자기보다 선수가 앞선 의원들을 대량 학살해 오늘날 한나라당의 다선의원이 없어 국회의장과 당 대표를 선출하기 어려운 구도로 만든 것도 당연히 그의 공천권 남용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천학살 후 그는 개인적인 친소관계로 자신의 지인들에게 공천을 준 것으로 알려졌고, 그것으로 인해 오늘날 친이-친박의 충돌의 단초가 되었던 것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 이 전 총장이 경남지사 출마를 하며, 자신이 '당의 조강치처'라고 주장하고 당의 지원을 요청하는 것은 정말 낯 뜨거운 작태"라며 "이 전 총장은 지금이라도 당을 반목과 대립, 갈등과 비난의 장으로 만든 것을 시인하고 당과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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