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나이지리아 해운사업 진출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회사와 합작, ‘나이다스’ 설립 예정
이재필
hwonane@naver.com | 2007-01-04 00:00:00
대우조선해양이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와 손잡고 현지 해운사업에 진출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일 나이지리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엔엔피시(NNPC: Nigerian National Petroleum Company)사와 합작 해운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해운회사의 명칭은 나이지리아와 대우의 이름을 합친 '나이다스(NIDAS: Nigeria Daewoo Shipping Ltd.)'로 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의 한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에게 합작해운회사 설립은 나이지리아의 해양유전 사업에서 개발 생산설비 제작, 운송에까지 참여하는 업체가 되었다는 점에, 나이지리아는 자국 물량을 자국선박으로 운송함으로써 추가적인 부가가치를 일으켜 국가경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는데 큰 의의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신설할 해운회사의 지분구조는 외국인이 경영권을 확보할 수 없다는 나이지리아의 정책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이 49%의 지분을 갖고, 나머지 51%는 엔엔피시사가 갖게 됐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은 선박의 운용 등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을 맡게 되며, 엔엔피시사는 나이지리아에서 생산되는 원유 운송물량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이번 해운사업 진출은 대우조선해양이 추구하는 사업 다각화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나이지리아를 물류, 해양제작, 에너지 사업 등을 통해 회사의 전략적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두 기업 간의 협력 사업은 최근 나이지리아가 한국을 동반자로 인식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국내기업들도 해양 유전개발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다스는 초기에는 엔엔피시사가 해외에 수출하는 원유를 운송할 계획이나. 향후 액화천연가스(LNG), 석유 정제제품 수입, 건화물, 컨테이너 등 연근해 해운 그리고 육상물류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계획대로 일이 진행될 경우 나이다스의 매출이 최고 1조 20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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