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이승엽, 역시 ‘5월의 사나이’
3경기 연속 홈런 등 5월에만 8개 쏟아 올려
한정훈
hjh0760@empal.com | 2006-06-02 00:00:00
이승엽이 지난달 30일 일본 삿포로 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원정경기서 시즌 13호 홈런을 날렸다.
3경기 연속이자, 올 시즌 49경기만에 기록한 13번째 홈런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빠른 성과다. 아울러 이틀 후인 지난 1일 다시 한 번 홈런포를 가동해 14호를 쳐냈다.
5연패의 늪에 빠져 있던 소속팀 요미우리 자이언츠도 31일 니혼햄을 11-4로 크게 누르고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 1일 다시 1승을 추가해 리그 2위를 지키고 있다.
이승엽은 팀이 연패에서 빠져나온 31일 경기에서 1이닝에 2안타를 치는 등 3안타의 대활약을 펼쳤고, 1일에도 5타수 3안타 1볼넷 등 4득점의 맹위을 떨쳐 팀이 2연승을 이어가는데 크게 공헌했다. 전문가들은 이승엽이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40홈런도 가능하리라 보고 있다.
49경기만에 13호 홈런, 이틀 뒤 14호까지
승엽 “이 페이스면 40홈런 달성도 가능”
이승엽은 역시 ‘5월의 사나이’였다.
‘아시아 홈런왕’이라는 칭호가 부여된 이승엽은 그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5월 한 달간 멋진 활약을 펼쳤다. 3경기 연속홈런과 자신의 월간 최다홈런 타이(8개)를 달성하며, 시즌 13호째 홈런포를 가동했다.
더욱이 5월의 마지막날인 31일에는 지난 4월 주니치전에 이어 두 번째 1이닝 2안타의 드문 기록도 세웠다. 이날 이승엽의 맹타로 요미우리는 니혼햄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5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이런 ‘5월 상승세’에 힘입어 다음날인 1일 경기에서도 이승엽은 홈런 1개를 추가, 센트럴리그 홈런부문 1위인 무라다 슈이치(17개·요코하마)에 이어 야쿠르트 소속의 애덤 릭스 등과 함께 홈런 14개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번에 이승엽이 기록한 시즌 13호째 홈런은 지난해보다 빠른 편이라, 전문가들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3.90경기당 1개의 홈런을 쳐냈지만, 올해는 5월까지 3.84경기마다 1개씩을 추가중이다. 또한, 지난해도 5월을 기준으로 제 페이스를 찾았고, 역시 8개의 홈런을 집중시켰다. 따라서 이번에 보여준 5월의 활약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야말로 5월의 사나이라는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홈런 40개도 가능, 내친김에 홈런왕까지
지난 1일까지 14개 홈런을 터트린 이승엽은 올 시즌 40개의 홈런을 현재 목표로 잡고 있다.
이승엽의 지난 시즌 최종 홈런수는 30개, 하지만 센트럴리그는 퍼시픽리그에 비해 10경기를 더 치른다. 따라서 이승엽에게는 홈런을 쳐낼 기회가 더 주어진 셈. 이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달 30일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터트린 13호 홈런으로 3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갔고, 자신의 월간 최다홈런 타이(8개)도 더불어 이룩했다. 또한, 지난 1일 경기에서도 홈런 1개를 추가한 상황이다. 이런 상승세라면 이승엽이 세운 홈런목표 40개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아울러 지난 시즌보다 1경기 앞서 49경기만에 13호 홈런을 쳐냈다는 점이 크게 부각됐다. 지난 시즌 당시에도 5월부터 타격감을 되찾았고, 역시 올 시즌에도 그 감각을 살려 지난 1일 14호 홈런을 추가했다. 이런 여건과 결부돼 그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지난 1일까지 51경기를 치루고 앞으로 95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지금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산술적으로 최소 홈런 40개는 충분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즉, 현재 51경기만에 14개의 홈런을 쳤으니 3.64경기당 대략 1개씩을 잡아도 남은 95경기에서 이승엽이 뽑아낼 수 있는 홈런 수는 26개정도. 정확히 40개이다.
여기에 1일까지 7경기 연속 안타와 5경기 연속 타점의 급상승 페이스를 고려할 때, 홈런에서도 최소 1~2개정도를 더 감안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실제로 이승엽은 최근 7경기에서 연속안타를 기록해 3할대의 타율과 홈런 4개 등 최고조를 달리고 있다. 더욱이 이중 4경기에서 2안타 이상의 ‘멀티히트’까지 기록중이다.
아울러 이런 상승세를 뒷받침하려는 듯,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온 요미우리의 타선도 함께 상승무드를 타고 있어 이승엽의 홈런포 가동에 더 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이는 한번 분위기를 타면 무섭게 몰아치는데 능한 이승엽에게는 최고의 찬스.
또한, 이와 같은 긍정적인 면만을 살펴본다면 40홈런달성은 물론, 올 시즌 홈런왕의 가능성도 결코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지난 1일까지 이승엽의 시즌 성적은 14홈런, 타율 0.305(197타수 60안타), 37타점, 42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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