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레저특급열차 ‘레이디버드’ 선보여

무당벌레 닮은 독특한 외관, 대형 창으로 전망 확보

최윤지

yoon@sateconomy.co.kr | 2006-09-20 00:00:00

여행지로 이동하는 동안 차내에서 단체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관광전용열차가 등장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19일, 유럽풍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공연·이벤트 시설을 갖춘 신개념 관광레저특급열차 ‘레이디버드’를 다음 달부터 전세·단체여행객을 대상으로 국내 노선에서 운행한다고 밝혔다.

9칸의 객실에 35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번 열차는 붉은색과 검은색의 조화로 이루어진 열차의 외관이 무당벌레와 닮아 ‘레이디버드’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열차의 맨 앞과 맨 뒤 객차(1,9호차)는 대형 창을 통해 주변 경치와 달리는 선로를 감상할 수 있어 한쪽 면만 바라봐야 했던 기존 기차여행과는 다른 탁 트인 시야를 만끽할 수 있다.

또 가족단위 여행객이나 연인들을 위해 최대 6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별실 3곳을 마련해 다른 여행객으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일반객실인 2호~4호, 7~8호차의 내부는 간접조명과 일체형 그릴, 바이올렛 포인트 몰딩처리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인테리어로 꾸몄다.

각종 행사가 진행될 이벤트 객실은 열차의 정중앙인 5호차와 6호차에 배치했으며 최신 음향(노래방) 설비가 갖춰져 있고 단체행사 참가자들을 위한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이벤트 객실에서 펼쳐지는 공연·이벤트 실황은 고화질 카메라를 통해 모든 객실의 모니터로 전송되는 기능을 갖췄다.

특히 6호차는 평상시에는 레크리에이션 공간 또는 노래방으로 활용되지만, 스키열차나 산악용자전거(MTB)열차 등 레저열차로 운행될 때는 레저장비를 안전하게 적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차량제작을 맡은 철도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관광레저특급열차의 등장으로 기존 철도관광열차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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