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숫자에 웃고, 숫자에 울고
이범석
news4113@daum.net | 2022-03-14 12:32:59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2년을 넘기면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를 통해 전 세계를 코로나 홀릭 상태로 만들어 놨다. 무엇보다 각국은 코로나 확진자 수와 사망자, 위중증자 수, 치명률 등 각종 통계자료를 통해 국민들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고 있다.
국내 역시 예외는 아니다. 지난 2년을 돌아보면 신규 일일 확진자 수가 낮아지면 안도의 한숨을, 다시 상승하면 불안한 나날을 보내왔다. 여기에 오미크론 출현이후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신규 확진자수에 불안해하면서도 낮은 치명률에 안도의 한숨을 내 뱉고 있다.
이 가운데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만9790명을 기록했고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1158명으로 일주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도 200명 늘어 누적 1만595명 발생했다. 다만 치명률은 0.15%로 독감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한 14일부터는 신속항원검사로 양성 판정이 나오면 PCR 검사 없이 확진자로 분류되고 5~11세 대상 백신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점진적인 일상회복으로의 준비와 함께 보건 종사자들의 피로도에 대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매일 반복적인 발표에 대해 국민들은 엇갈리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독감수준으로 낮아진 치명률로 볼 때 더 이상 확진자 숫자를 지속, 반복적으로 발표하는 것이 과연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오히려 수십만명이라는 발표 지표를 접하면서 일상회복을 준비하라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볼멘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수십만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일상회복 준비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다. 치명률은 맞을 수 있을지 몰라도 확진자가 많은 만큼 사망자나 위중증자 증가는 당연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처럼 정부의 매일 반복되는 발표 수치에 대해 일부는 치명률을, 또 다른 일부는 확진자 수를 보면서 국민들이 웃고 우는 두 가지 반응으로 나뉘고 있다.
어느 한 쪽이 정답이라 할 수는 없지만 정부의 코로나19 발표에 따라 국민들은 경기 위축과 활황 사이를 넘나든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정부의 명확성 있는 기준을 통한 내수활성화 시기를 이제는 알려야하지 않을까 싶다.
토요경제 / 이범석 news4113@daum.net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