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만 100일 이상, 아우디 이트론…‘고장 원인’ 파악만 두 달 소요

주행 중 시동 꺼진 아우디 이트론…“원인 도 몰라” 수리기간은 ‘무한’

이범석

news4113@daum.net | 2022-02-09 17:34:46

<편집=이범석 기자>

아우디 첫번째 전기차 이트론(Audi E-tron 55 Quttro 2020, 이하 이트론))이 구매한지 15개월 만에 주행중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하는 아찔한 일이 발생했다. 이어 2개월이 훌쩍 넘는 시간동안 아우디 측은 원인 규명은 불구하고 수리조차 않고 방치하면서 소비자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 2020년 8월 아우디 공식딜러인 태안모터스에서 A씨는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아우디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아우디 이트론을 1억여원에 구매했다.


A씨는 제보를 통해 “이트론이 구매 후 1년 3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24일, 출근길에 올라 주행 중이던 차량 계기반에 각종 경고등이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일단 출근을 했다”며 문제는 퇴근길에서 발생했다. 주행 중이던 차량이 도로 한 복판에서 시동이 꺼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시동꺼진 내 차량으로 인해 도로가 정체되기 시작했고 급한 마음에 여러차례 재시동을 시도해 겨우 시동을 걸어 일단 가까운 아우디 대치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입고 시켰다”며 “하지만 이트론을 입고할 당시 수리가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A씨가 구매한 이트론이 올림픽대로 한 복판에서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할 당시 차량의 주행거리는 약 38000Km로 주행거리와 구매기간 모두 무상보증 기간 중에 각종 전기 장비 오류를 포함한 브레이크 경고등 점등, 전기 시스템 오작동 메시지 이후 주행중 시동 꺼짐이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아우디 측의 대응이 A씨를 더 화나게 했다. 지난해 11월 24일 시동 꺼짐으로 입고 된 이트론은 78일이 지난 2월 9일까지도 시동꺼짐에 대한 원인도 수리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A씨는 “입고 후 수차례 문의 결과 입고 이틀 뒤인 26일 차량 수리가 시작됐지만 차량 판매 직원의 권유로 태안모터스 개포 서비스센터로 차량 이전을 요청받았지만 개포센터는 입고 차량이 많은 관계로 차량 진단만 5일 이상이 소요되고 대차 차량도 없다해 결국 대치센터에서 그대로 진행을 결정했다”며 “대치센터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집에서 가깝고 차량을 좀 더 빨리 받기 위해서 였다”고 말했다.


또한 A씨는 “이트론의 경우 판매 대수도 적은데 전기차 특성상 숙련 엔지니어도 부족해 아우디 측은 독일 본사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고압 배터리를 관리하는 부품 문제로 추정돼 해당 부품을 교체하자고 연락이와 그렇게 하자 했다”며 “그런데 이후 한달을 훌쩍 넘긴 지난달 1월 중순에 부품이 들어왔고 교체한 결과 해당부품 고강이 아닌 걸로 나오면서 수리기간은 무기한 연장에 들어갔다”고 토로했다.


이에 아우디 측은 “해당 이트론 차량의 경우 현재까지 파악되기로는 배터리셀 자체 문제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수리가 가능한 분당 서비스센터로의 차량 이전을 고객에게 요청한 상태”라며 “수리 기간은 분당센터의 사전 수리순서에 따라 진행되며 현재 3월 중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A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이트론 차량 수리가 장기화 되면서 A씨는 “장기 방치로 인한 시간적, 정신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아우디 측의 정확한 보상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우디 관계자는 “고객님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양해의 말씀을 드리며 해당 건은 확인 결과 반도체 수급의 문제로 인해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수리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독일 현지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부품을 수급해 차량 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AG그룹의 브랜드 중 하나로 지난 2015년 9월 디젤 배기가스를 기준치의 40배가 배출되는 것을 조작하지 위해 관련 소프트웨어를 조작한 것이 적발되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과 독일 등 전 세계적으로 대대적인 과징금과 함께 벌금부과 및 관련자에 대한 형사처벌까지 진행된바 있다.


그 여파로 국내에 이미 들어와 있던 아우디 대부분의 차량이 판매되지 못하고 PDI(출고대기장)에 1년 이상 방치된 이후 지난해 하반기에 대규모 할인을 통해 시장에 풀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토요경제 / 이범석 기자 news411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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