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가른 항공업계 희비…국내선 ‘웃고’ 국제선 ‘울고’
지난해 국내선 여객 3315만명 ‘역대 최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 국제선은 77.5%↓
김동현
coji11@sateconomy.co.kr | 2022-02-03 14:03:02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제선 운항 중단으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 수요가 늘면서 국내선 여객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직격탄을 맞은 국제선은 델타‧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선 여객은 전년 대비 31.7% 증가한 331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의 최고치였던 2019년(3298만명) 대비 0.5% 증가한 규모다.
공항별로는 국제선 운항이 많은 인천(-98.2%)을 제외하고 제주(23.7%), 김포(33.4%), 김해(46.2%), 청주(37.6%), 대구(34.9%), 광주(25.2%), 울산(62.0%), 여수(70.8%) 등 모든 공항에서 전년 대비 여객 수가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김포(7.0%), 김해(21.1%), 여수(74.7%) 등은 여객 수가 증가했으나 제주(-9.8%), 대구(-2.3%), 인천(-99.7%)은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의 운송량이 전년 대비 12.1% 증가한 930만명, 저비용항공사(LCC)는 41.3% 늘어난 2385만명으로 각각 28%, 7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국제선 여객은 321만명으로 전년보다 77.5% 줄었다. 델타,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제선 운항이 대부분 중단된 여파다.
지역별로는 중동 등 기타(4.7%) 노선을 제외하고 일본(-93.3%), 중국(-81.1%), 아시아(-88.3%) 등 전 지역에서 전년 대비 여객 수가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항공 여객은 3636만명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2019년 1억2337만명의 29.5% 수준일 뿐 아니라 2020년(-68.1%)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한 수준이다.
앞서 항공 여객은 2017년 1억936만명, 2018년 1억1753만명, 2019년 1억2337만명으로 성장세를 이어오다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2020년에는 3940만명으로 급감한 바 있다.
토요경제 / 김동현 기자 coji11@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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