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책] 수소운반선 국제표준·중견기업 1천억 지원·e-러닝산업 기본계획
김경탁
kkt@sateconomy.co.kr | 2021-12-29 10:11:36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선박용 수소저장탱크 국제표준 개발이 시작됐다. 산업부의 중견기업 지원예산은 4년 만에 2배가 증가해 내년에 1000억원을 돌파하게 됐다. 코로나 사태로 수혜를 입은 e-러닝 산업을 더 발전시키기 위한 기본계획도 확정됐다.
‘선박용 액화수소저장탱크 시험절차’ 국제표준 제정 첫 관문 통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선박용 수소저장탱크 표준을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해 국제표준 개발이 본격 시작됐다며 고부가·친환경 선박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핵심 국제표준 선점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국제표준 신규작업표준안(NP, New Proposal)을 결정하는 ISO 투표(9.28~12.21)에서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등 회원국 대다수의 찬성을 이끌어내며 수소 선박 국제표준 선점의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제안한 국제표준안은 선박용 액화수소 저장탱크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방법과 절차를 규정하는 내용으로, 화재 시험·압력 시험·용접부 시험·누출 시험·비파괴 검사·육안 및 도면 검사 등의 방법과 기준을 제시해 액화수소 운반선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을 담았다.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을 통해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이 표준안 개발을 주도했으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정지현 선임연구원이 국제 프로젝트팀 리더를 맡아 국제표준 제정 절차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보다 저장·운송 시 경제성과 안전성이 우수해 세계 각국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액화수소 저장·운송 분야 기술 개발 경쟁에 나서고 있다.
경제성 측면에서 액화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1/800에 불과해 운송 비용이 절감되고, 고압으로 저장하는 기체수소와 달리 액화수소는 -253℃에서 대기압 저장이 가능해 안전성 측면에서도 장점을 갖고 있다.
산업부, 중견기업 전용 지원예산 1096억원…4년 만에 2배
산업부의 중견기업 지원예산이 2018년부터 최근 4년간 지속해서 증가하면서, 내년에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게 됐다. 총 예산규모는 전년대비 12% 이상 늘어났고, 2018년과 비교하면 2배 가량 확대된 것이다.
산업부는 2022년도 중견기업 전용 지원예산이 2021년도 975억원보다 121억원(12.4%) 증액된 1096억원 규모로 국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되었다고 29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2년 예산은 특히 △디지털 전환·탄소중립 지원사업을 신설하여 산업 대전환기에 중견기업의 대응 역량을 높이고, △규모·지역 등 기업 특성에 따른 맞춤형 연구개발사업도 대폭 확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산업부는 29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2022년 중견기업 R&D 6개 사업의 신규과제 수행기관 선정을 위한 통합 공고를 실시하고, 내년 1월 11일 온라인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6개 사업은 △월드클래스플러스 프로젝트 지원 △중견기업 재도약 지원 △중견기업 핵심 연구인력 성장 지원 △지역 대표 중견기업 육성 △중견기업 상생 혁신 △중견DNA융합 산학 협력 프로젝트 등이다.
산업부 안세진 중견기업정책관은 “앞으로도 중견기업이 디지털전환·탄소중립 등 대전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업의 역량을 강화할 좋은 기회인 중견기업 전용 연구개발(R&D) 사업 공고에도 국내의 우수한 중견기업들이 응모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코로나 글로벌 팬데믹이 강타한 2020년 국내 이러닝 산업은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17.2% 증가하고, 고용도 12.5% 증가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은 e-러닝 강좌를 수강하는 모습. <사진=휴넷>
e-러닝, 비대면 교육·산업 수요 가속화에 적극 대응
산업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된 ‘제4차 이러닝산업 발전 및 이러닝 활용촉진 기본계획(2022~2024)’이 28일 열린 이러닝 진흥위원회(위원장 산업부 박진규 1차관)의 심의·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금번 4차 기본계획은 이러닝 산업이 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 미래 교육시장의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서의 위상 제고를 뒷받침하기 위한 종합 전략의 성격을 가진다.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ICT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교육 및 산업 현장의 이러닝 도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외 시장도 ‘25년 4,040억 달러의 시장 규모가 예상되며, 연평균 16.3%의 빠른 성장이 전망된다.
금번 4차 기본계획은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글로벌 이러닝 선도국가 실현’이라는 비전 하에 이러닝기술 고도화에 기반한 산업 경쟁력 제고 및 시장 창출, 이러닝 활용촉진, 이러닝 산업활성화 기반조성 지원에 중점을 두었다.
토요경제 / 김경탁 kkt@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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