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 배럴당 5.4달러로 반등…정유업계 4분기 실적 전망 ‘청신호’
오미크론 우려 완화‧원유 재고 감소 등 영향
김동현
coji11@sateconomy.co.kr | 2021-12-14 12:21:47
정유사들의 수익을 좌우하는 정제마진이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정유업계의 4분기 실적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체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 완화와 원유 재고 감소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5.4달러를 기록했다.
정제마진은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을 뺀 금액으로 정유사의 수익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업계에서는 통상 배럴당 4∼5달러가 돼야 정유사들이 이익을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제마진은 11월 넷째 주 배럴당 3.0달러로 떨어진 뒤 2주 연속 손익분기점을 밑돌다가 이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마이너스로 고꾸라졌던 정제마진은 올 여름부터 빠르게 상승해 10월 넷째 주에는 8.0달러까지 오르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그러다 11월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물량 확대에 더해 오미크론 우려가 겹치면서 한 달 만에 62% 가량 급락했다.
최근 정제마진이 하락세를 멈춘 것은 오미크론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의 정제설비 가동률이 9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도 휘발유 재고가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정유사들의 4분기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9일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영업이익을 8440억원으로 전망했다.
토요경제 / 김동현 기자 coji11@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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