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도마위 오른 5G…가입자 72% “전용서비스 존재 여부도 몰라”

소비자 47.9%가 서비스 전반 불만족…“요금만 비싸고 즐길 거리 없어”
양정숙 의원 “소비자 권리 훼손…투자 확대‧서비스 개선 필요”

김동현

coji11@sateconomy.co.kr | 2021-10-20 11:59:00

<사진=연합뉴스>

 

5G 가입자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4분의 1을 차지하지만, 이들 중 대다수가 5G 전용 서비스의 존재 유무 조차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5G 요금제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15%에도 못 미쳤고, 불만족도는 50%에 육박했다.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의 ‘5G 전용 서비스 인식 및 이용현황’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10∼69세 5G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2%는 5G 전용 서비스 제공 여부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현재 SK텔레콤‧KT는 5G 전용 서비스가 없고, 5G와 LTE 가입자에게 공통으로 개방된 서비스만 있다. 이들 회사 가입자의 75.6%는 5G 전용 서비스가 없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답했다. KT 가입자의 77.4%, SKT 가입자의 74.6%가 이에 해당했다.


유일하게 5G 전용 서비스가 있는 LG유플러스의 가입자들은 전용 서비스의 존재를 모르는 경우가 57.1%였다.


통신사들이 5G 가입자용으로 홍보한 서비스를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다는 가입자의 비율은 SKT 79.7%, LGU+ 66.9%, KT 59.7%에 달했다.


5G 요금제에 대해서는 불만족이라는 답이 47.9%였고, 만족한다는 답은 14.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5G 콘텐츠의 다양성에 대해서도 불만족이라는 답이 34.2%로, 만족한다는 반응(20.2%)보다 훨씬 많았다.


5G 통신품질에 대해서는 불만족과 만족이 각각 34.3%와 30.2%로 큰 차이가 없었다. 5G 서비스의 전반적 만족도는 불만족 38.3%, 만족 23.9%로 집계됐다.


양정숙 의원은 “통신사들이 5G 서비스로 비싼 요금을 받으면서도 LTE와 별반 다르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소비자 권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신사가 당장 수익을 좇기보다 투자 확대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요경제 / 김동현 기자 coji11@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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