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조’ vs ‘1.4조’ GM 리콜 합의금 논란…LG “회사별 설정액 차이”
“2.3조 아닌 1.4조…GM이 당초 충당금으로 설정해 놓은 금액”
구형 모델은 전수 교체‧신형은 선별 교체 예정
김동현
coji11@sateconomy.co.kr | 2021-10-13 12:10:45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13일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쉐보레 볼트EV 배터리 화재 리콜과 관련해 “분담금은 2조3000억원이 아닌 1조4000억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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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측은 이날 참고자료를 통해 “3사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부담 비용을 약 1조4000억원으로 합리적으로 산정했다”면서 GM과 합의에 따라 ‘구형 모델은 전수 교체, 신형은 선별 교체’를 기준으로 약 1조4000억원의 충당금을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GM은 전날 LG와 합의에 따라 기존에 볼트 리콜을 위해 설정한 충당금 약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 중 19억달러(약 2조2000억원)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LG측이 밝힌 합의금액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로, 양측의 입장이 달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LG는 충당금의 경우 회사별로 다를 수 있으며, 20억 달러는 분담금 규모가 아닌 GM 측이 사전에 설정해 놓은 금액이라는 설명이다.
LG 측은 “충당금은 향후 발생 가능한 비용을 회사가 추정해서 설정하는 것이므로 회사별 설정액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GM은 앞서 구형·신형 모두 전수 교체를 전제로 충당금을 설정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번 합의에 따라 충당금 부담 의무가 해소돼 합의 전 설정한 충당금을 환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3사 간 합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각사 충당금과 환입 내용을 보면 LG 측이 교체 비용 대부분을 부담하고, GM은 약 1억달러(약 1천195억원)만 부담하기로 하면서 기존에 쌓은 충당금을 해제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LG 측은 “현재 시점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들을 가정해 분담금을 합리적으로 추정해서 산정했다”며 “향후 충당금 추가 설정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리콜 충당금을 910억원 반영했으며, 3분기 추가로 6200억원을 반영하기로 했다. LG전자도 2분기 충당금 2346억원을 반영한 데 이어 3분기에도 4800억원을 추가 설정했다.
토요경제 / 김동현 기자 coji11@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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