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마음 잡은 증권사들, 소비자평가·수익성 잡았다
금융소비자연맹 '2021 금융소비자평가 좋은증권사' 선정
삼성증권 민원 낮아 종합 1위, 키움증권 수익성 1위 올라
건정성은 미래에셋증권, 안정성은 메리츠증권 고평가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21-09-09 06:00:00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지난해 증시 호황기간 동안 증권사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증권사들이 금융소비자단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민원이 가장 적었던 삼성증권은 국내 증권사 56개사 가운데 종합평가 1위에 올랐고 초보투자자 유입이 가장 많은 키움증권은 수익성에서 1위에 올랐다.
8일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금융통계 정보시스템에 경영정보가 공개된 56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2021년 금융소비자평가 좋은 증권사’를 평가한 결과 삼성증권이 1위로 평가됐다.
삼성증권은 순자본비율, 자산총계, 소비자 인지와 신뢰도, 금융투자상품 위탁매매 수수료, 총자본, 당기순이익 등을 종합한 점수가 가장 높았다.
좋은 증권사 평가는 안정성 40%, 소비자성 30%, 건전성 20%, 수익성 10%의 비율로 가중치를 매겼다.
삼성증권에 이어 하나금융투자, 메리츠증권이 각각 안정성과 수익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2, 3위를 기록했다.
평가지표별로 보면 수익성은 키움증권이 가장 높았고 건전성은 미래에셋증권, 소비자성은 삼성증권, 안정성은 도이치증권이 가장 높았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총자산이익률이 2.22%에 달하면서 수익성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전체 증권사 평균 수익률은 2.43%로 전년 대비 0.78% 상승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051억원으로 246억원이 늘었다.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증시 호황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한국투자증권이 5994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나 금융소비자연맹은 증권사의 수익률 산정에 총자산순이익률 5%, 당기순이익 5%로 가중평가해 키움증권이 1위에 올랐다. 메리츠증권이 수익성 2, 3위로 뒤를 이었다.
건전성은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증권의 총자본은 8조5471억원으로 주요증권사들보다 총자본 규모에서 크게 앞섰다.
한국투자증권(5조3357억원), KB증권(5조1109억원), 삼성증권(5조1091억원), NH투자증권(5조493억원) 등 주요증권사들은 총자본이 5조원대를 기록했다.
전체 증권사 평균 총자본은 1조2039억원, 대손충당금은 147억원, 고정 이하 자산 비율은 1.68%를 보였다. 대손충당금은 NH투자증권이 1512억원으로 적립 규모가 가장 컸다.
고정이하자산은 증권사가 일으킨 대출, 채무보증, 우발채무 등 채권 가운데 회수 가능성이 낮은 자산을 말한다. 이에 고정 이하 자산 비율이 낮을수록 자산 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한다.
증권사들은 계좌 10만좌 당 민원건수가 평균 5.9개를 기록했다. 활동계좌 10만좌당 민원증감률은 41.81%, 금융투자상품위탁매매 수수료 평균은 1333억을 보였다.
삼성증권은 활동계좌 10만좌 당 민원건수가 1.43건을 기록했고 민원증감율은 17.17%를 기록했다. 활동계좌 10만 좌당 민원건수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37.3건으로 가장 많았고 민원증감률 역시 이베스트가 600.74%로 가장 높았다.
한편 도이치증권은 순자본비율이 1614.99%를 기록하면서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증권사에서는 메리츠증권이 순자본비율 1685.28%를 기록해 안정성이 가장 높았다.
이번 ‘2021 좋은 증권사 순위평가는’ 2020년 1월부터 12월 31일까지 금융투자협회 공시자료, 금융감독원 공시자료, 소비자 설문 등을 통해 평가했다.
소비자 인지 조사는 2020년 9월~11월 중 554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증권사 평가를 위해 금융, 경영, 소비자학 분야 교수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조직해 평가 기준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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