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Z플립3’ 인기 고공행진…애플 ‘아이폰13’ 출시로 맞불

임재인

lji@satecomy.co.kr | 2021-08-28 06:00:00

자료=삼성전자

[토요경제=임재인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3’의 인기가 커져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애플은 내달 17일 ‘아이폰13’ 출시로 삼성전자에 맞설 준비를 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Z플립3’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2030세대 중에서도 여성에게 인기가 높다.


내달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 출시 계획을 발표할 예정에도 소위 ‘앱등이(애플 충성고객)’ 고객이 갤럭시Z플립3을 구매하는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3’ 사전예약자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2030여성이다. SKT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3’ 사전예약자 중 25~45세 여성이 3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2030세대는 ‘앱등이’라 불리는 애플 아이폰 충성고객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이 유행에 민감하고 개성이 강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애플의 이미지나 세련된 디자인의 아이폰을 선호하는 경향이 컸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해 8월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8~29세 중 44%가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남성보다 여성 비중이 더 컸다. 아이폰은 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 중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았다.


업계는 이처럼 2030세대가 갤럭시Z플립3에 눈을 돌린 이유를 갤럭시Z플립3의 세련된 디자인에서 찾았다. 갤럭시Z플립3이 특색있는 ‘투톤 디자인’을 적용한 점, 예전 폴더폰을 연상시키는 반으로 접는 디자인과 크기 등이 젊은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봤다.


경쟁력 있는 출고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기조로 전작보다 40만원 가량 저렴한 125만원대에 ‘갤Z플립3’을 내놨다.


더불어 갤럭시Z플립3의 개성 강한 액세서리도 젊은 세대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삼성전자는 젝시믹스, 던킨, 이마트24 등 30여개 브랜드와 콜라보한 갤럭시Z플립3 악세서리를 선보인 바 있다.


2030세대를 메인 고객으로 겨냥한 삼성전자의 승부수가 통하고 있는 셈이다. 아이폰 이용자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2030세대에서 부는 갤럭시Z플립3 돌풍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앞서 ‘타운홀 미팅’에서 “내년 신제품부터 색상, 재료, 마감 등을 젊고 과감하게 적용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맞서 내달 선보일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이 아이폰13으로 확정됐다는 전망이 나왔다.


IT 전문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 SNS 웨이보에 애플 제품을 봉인하는 스티커에 ‘아이폰13’이라고 적힌 사진이 공유됐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신형 아이폰 명칭을 아이폰13이 아닌 아이폰12S로 명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서구권 국가에서는 13이 불길한 숫자로 알려진 이유에서다.


실제로 IT전문매체 셀셀이 미국 내 아이폰 사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명 중 1명이 숫자 13 공포증이 있다고 응답했다. 더불어 차세대 아이폰에 아이폰13이 아닌 다른 이름을 선호하는 비율이 74%에 달했다.


한편 신형 아이폰은 전작인 아이폰12 라인업과 동일하게 아이폰13, 아이폰13미니,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맥스 등 네 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내달 아이폰13을 기존 대비 20% 늘린 9000만대 수준으로 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작인 아이폰12가 누적 판매량 1억대를 돌파한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되살아나고 있는 소비심리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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