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순환로’ 경유지, 수혜 기대감 높아지자 집값 치솟아
신유림
syr@sateconomy.co.kr | 2021-08-25 12:29:35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수도권 핫플레이스들을 탄생시킨 '제1순환고속도로'에 이어 '제2순환고속도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경유지역의 주택 실거래가가 치솟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성남, 판교, 평촌, 시흥, 김포, 일산, 구리, 하남 등을 원 모양으로 잇는 수도권 제1순환로는 정부가 1990년대 초 1기신도시 개발로 인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도시들은 집값 상승은 물론 신도시개발 등의 호재를 누리고 있다. 실제 평촌 ‘평촌더샵아이파크’ 전용 84B㎡의 실거래가는 2019년 11월 7억5000만원에서 지난달 13억3700만원으로 20개월 만에 6억원 가까이 뛰었다.
2기신도시(김포한강)가 조성되는 김포시의 인구는 2015년 35만명에서 지난해 47만4000명으로 5년 새 10만명 넘게 급증했으며 3기신도시로 지정된 하남시는 최근 ‘3기신도시 사전청약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제1순환로가 수도권 핫플레이스들을 연결시켜준 다리가 된 셈이다. 이에 현재 추진 중인 제2순환로 경유지역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져 주택 실거래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제2순환로에서 사업이 추진 중인 구간은 △김포~파주 △파주~양주 △포천~화도 △화도~양평 △양평~이천 △이천~오산 △안산~인천 △시화MTV 구간 등이다. 이 중 화도~양평, 이천~오산, 시화MTV 구간은 내년 개통 예정이다.
제2순환로는 제1순환로보다 지름이 훨씬 더 큰 원 모양으로 수도권 지역을 순환하는 형태다. 인천, 시화, 김포, 파주, 포천, 화도, 양평, 이천, 오산 등을 경유한다.
양평군 ‘양평현대성우1단지’ 아파트 전용 84B㎡의 실거래가는 2014년 9월 2억4500만원을 기록한 이후 2억원 초중반대를 지난해 상반기까지 유지하다가 이달 3억4800만원으로 급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공급된 인근 아파트 ‘양평 더샵 리버포레’에서는 양평군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이 나오기도 했다.
이 밖에 포천시 ‘포천상운’ 아파트 전용 59㎡의 실거래가도 2018년 10월 최고 9450만원에서 이달 1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시화MTV구간 인근 시흥시 정왕동의 ‘대림2단지’ 아파트 전용 59㎡의 실거래가도 2019년 8월 1억5500만원에서 지난달 최고 3억2300만원까지 치솟았다.
수혜 예상 지역들에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 양평군에서는 강상면 병산리 24-1 일원에서 SM우방산업이 ‘양평 우방 아이유쉘 에코리버’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 포천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소흘읍 송우리 225-1외 16필지 일대에 태봉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의 견본주택을 오는 27일 오픈할 예정이다.
경기 이천시에서는 GS건설이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산 13-1 일원에 ‘이천자이 더 파크’를 다음달 공급하며 오는 10월에는 대우산업개발이 ‘이안 퍼스티엄 이천부발’을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1순환로 경유지들이 핫플레이스가 되며 제2순환로 경유지들에 대한 기대감도 급상승 중”이라며 “특히 ‘화도~양평’, ‘이천~오산’, ‘시화MTV’ 등 오는 2022년 개통이 예정된 구간의 경유 지역들에 들어서는 신규 분양지는 인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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