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시승기] 똘똘한 SUV ‘토요타 RAV4’

준중형급 가성비 최상의 스마트 하이브리드 SUV가 왔다

이범석

news4113@daum.net | 2021-08-24 10:57:02

토요타 5세대 ‘RAV4 하이브리드 AWD’. 사진=이범석 기자



SUV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콤팩트 SUV에 이어 준중형 SUV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중 눈에 띄는 당돌한 녀석이 있다. 바로 토요타가 야심차게 출시한 5세대 RAV4가 그 주인공이다.



토요타 RAV4는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동화로 가기 전 단계의 친환경 SUV다. 무엇보다 TNGA 플랫폼에 다양한 첨단 기능이 탑재되며 편의성과 안전성이 더욱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다만 토요타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갈등과 정치적인 요인들이 복잡하게 엮이면서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아직 대중 속으로 파고들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토요타 5세대 ‘RAV4 하이브리드 AWD’. 사진=이범석 기자



시승을 위해 마주한 5세대 RAV4 하이브리드는 한마디로 ‘당돌한 녀석’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듯 한 디자인을 갖고 있었다,



5세대 RAV4에는 ‘크로스 옥타곤(Cross Octagon)’이라는 두 개의 강렬한 팔각형을 서로 수직 교차시키면서 토요타만의 DNA를 적절히 배합한 독특한 디자인을 나타났다.



전면의 사다리꼴 프론트 그릴과 날카롭게 이어진 헤드라이트, 자유를 갈망하는 듯 거침없이 이어진 바디라인은 당장에라도 달릴 준비가 된 단단한 오프로더를 보는 듯 했다.



토요타 5세대 ‘RAV4 하이브리드 AWD’. 사진=이범석 기자



여기에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보닛 위에 두개의 라인을 추가해 굴곡을 줌으로서 단단해 보이도록 설계했다.



특히 SUV 특성을 살리기 위해 지상고를 높이고 각진 휠 하우스를 넣었지만 날렵하게 다듬어진 캐빈과 일직선의 디테일이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면서 측면과 후면에서는 공격적인 스타일의 해치백을 연상케 했다.



이같은 공격적인 디자인의 외부 디자인과 달리 RAV4의 실내 공간은 토요타만의 색깔이 고스란히 묻어나면서 깔끔하고 정갈하게 정리전돈이 된 모습이었다. 다양한 기능의 버튼과 장치들은 대부분이 운전자 중심으로 배채 돼 편의성을 높였다.



토요타 5세대 ‘RAV4 하이브리드 AWD’. 사진=이범석 기자



균형감있게 배치된 대시보드와 직관적인 스타일의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좌우에 자리 잡은 다양한 기능의 버튼 및 컨트롤 패널 등은 드라이빙에 안전감을 극대화 하는 주요한 역할을 했다.



아울러 아날로그 클러스터와 디스플레이 패널이 조합된 계기판과 심플한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 역시 최상의 안정감을 주기 위한 토요타만의 디자인 공학이 반영된 듯 했다.



다만 렉서스와 같이 와이드형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아닌 저가차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7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반영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향후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하지만 ‘최고’는 아니지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기능들은 만족감을 줬다.



특히 TNGA 플랫폼을 새롭게 적용한 RAV4의 실내 공간은 한층 여유로웠다. 실제 1열 공간은 레그룸, 헤드룸 모두 여유로웠다. 2열 역시 준중형 SUV인 점을 감안할 때 좁은 실내는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토요타 5세대 ‘RAV4 하이브리드 AWD’ 인테리어. 사진=이범석 기자



보닛 아래에 자리잡은 RAV4 하이브리드 AWD의 최고 출력은 178마력, 토크는 22.5kg.m를 제시하는 직렬 4기통 2.5L 다이내믹 포스 가솔린 엔진과 함께 출력 120마력의 전기 모터가 앞뒤로 장착된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합산 222마력을 제시한다.



본격적인 주행에 나서자 하이브리드 특성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정숙성이 가장먼저 와 닿았다. 여기에 고속 주행시에는 2.5L 다이내믹 포스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으로 발진 및 가속 시 최상의 만족감을 선사했다.



주행 중에 드러난 ‘E-Four’ 하이브리드 AWD 시스템의 진가는 생각 외로 뛰어났다. 일상적인 주행에서 가속 페달을 깊게 밟자 후륜에 힘을 가하면서 차체를 부드럽고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앞으로 취고 나갔다.



여기에 코너링과 급커브 등에서 낮은 무게 중심으로 인한 핸들링의 조향감은 리드미컬한 드라이빙의 매력을 선사하는 또 하나의 자랑거리였다.



모든 첨단 주행보조장치까지 완벽하게 작동하며 잦은 정체를 빚는 우리나라 출퇴근 환경에도 운전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한 5세대 RAV4의 시승을 마치고 내린 총론은 한마디로 달리고 싶지만 연비를 고려해야 하는 고유가 시대에 젊은 오너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SUV라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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