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2분기 연속 ‘영업익 1조’ 돌파…5G‧신사업 특수가 ‘매출 효자’

2분기 3사 영업익 1조1500억원 전망…5G 가입자, KT 500만‧LGU+ 370만 돌파
비대면 확산에 B2B 사업도 성장…마케팅·설비투자 안정화 추세

김동현

coji11@sateconomy.co.kr | 2021-08-11 13:33:39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5G 가입자 증가와 함께 비대면 추세 확산, 기업간거래(B2B) 중심의 신사업 성장 등의 영향으로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 1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1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LG유플러스는 2분기 각각 4758억원, 26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T는 2분기 연속 4000억원대 영업익이고, LG유플러스도 전분기 역대 최고 실적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이에 근접한 실적을 남겼다.


이날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SK텔레콤 역시 4050억원 수준의 영업익이 예상돼 이들 3사를 모두 합친 영업익이 1조15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분기 3사가 합산 영업익 1조1086억원을 기록해 14분기 만에 1조원을 넘긴 것을 뛰어넘는 결과다.


업체별로 2분기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KT는 B2B 사업에서 기업회선 및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 사업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기업회선 매출은 기업들의 비대면 업무 확대 등으로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IPTV 사업도 가정 내 활동 증가에 따라 수혜를 입었다. 국내 최초로 가입자 900만명을 넘겼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통신 사업에서는 5G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기면서 전체 후불 휴대전화 가입자의 35%에 달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도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LG유플러스도 솔루션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 대상 신사업 매출이 전년보다 13% 늘었다. 이 중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한 B2B 솔루션 사업이익은 34%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무선 사업은 5G와 알뜰폰을 양축으로 성장했다. 5G 가입자가 373만명에 달했고, 알뜰폰 가입자도 79% 늘어난 236만명을 기록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 매출도 9% 성장했다.


SK텔레콤은 2분기 매출액 4조8200억원, 영업이익 4050억원 안팎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증가 폭은 각각 4.7%, 12.9%로 예상된다.


또 5G 가입자의 고성장세로 무선 서비스 수익이 3%가량 증가하고, IPTV와 기업 사업 부문의 호조로 SK브로드밴드의 매출도 12%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의 이런 호실적은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신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통신 사업에서도 시장 안정화 기조에 따라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자제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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