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앞두고 상승 출발…엔비디아 시총 5조달러 돌파

이덕형 기자

ceo119@naver.com | 2025-10-29 23:55:16

▲뉴욕증권거래소 모습/사진=자료

 

[토요경제 = 이덕형 기자]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로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와 양적긴축(QT) 정책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분 기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6.77포인트(0.60%) 오른 47,993.1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71포인트(0.39%) 상승한 6,917.60, 나스닥지수는 182.60포인트(0.77%) 오른 24,010.09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이번 10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셧다운(업무정지)으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된 만큼, 연준이 향후 금리 경로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동성을 흡수하는 양적긴축(QT) 정책을 조기 종료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날 엔비디아(NVIDIA)는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5조달러를 돌파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젠슨 황 CEO가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엔비디아 GPU를 탑재한 슈퍼컴퓨터 7대를 구축할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6세대(6G) 통신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해 핀란드 노키아(Nokia)에 1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AJ벨의 러스 물드 투자 디렉터는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시장은 여전히 AI 테마에 열광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공격적 투자 행보에 매료돼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부동산·소비재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보잉은 3분기 실적에서 예상보다 큰 조정 주당 순손실(7.47달러)을 기록하고 차세대 항공기 ‘777X’ 인도 지연으로 49억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3% 넘게 하락했다.
 

반면 캐터필러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176억4천만달러)과 주당순이익(4.95달러)을 발표하며 12% 이상 급등했다.
 

핀테크 기업 파이서브(Fiserv)는 실적 부진과 이사진 교체 소식이 겹치며 주가가 44% 급락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지수는 0.10% 상승한 5,709.85를 기록했으며, 독일 DAX지수(-0.21%)와 프랑스 CAC40지수(-0.28%)는 하락, 영국 FTSE100지수는 0.68%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도 강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0.48% 오른 배럴당 60.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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