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공장, 잇단 글로벌 충격에 생산량 큰 타격
김태관
8timemin@hanmail.net | 2022-11-01 23:14:07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공장들의 지난 10월 생산량이 미국발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문제는 원재료 공급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회복 전망도 어둡다는 점이다.
AP통신은 지난 1일 “10월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의 제조 활동은 축소됐고 일본은 21개월 만에 가장 느린 속도의 성장세를 보였다”며 “여기에 중국 수요 둔화와 높은 수입 비용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PMI)는 10월 49.2로 9월의 48.1보다 상승했지만, 성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50포인트 아래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며 “중국의 지난달 공장 활동이 예상외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해외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의 연이은 금리 인상도 경기 침체를 부추겼다”면서 “아시아 국가들은 통화 정책을 강화해 급격한 자본 유출을 방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일본 제조업 PMI 역시 지난 9월 50.8에서 지난달 50.7로 하락해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성장을 기록했다. 대만의 PMI는 9월 42.2에서 10월 41.5로, 말레이시아의 PMI는 49.1에서 48.7로 떨어졌다.
인도네시아의 공장 활동은 9월 53.7에서 10월 51.8을 기록했다.
특히 우려되는 건 한국의 부진이다. 매체는 “한국의 10월 공장 활동은 수출 주문이 8개월째 감소하면서 4개월째 감소하고 있다”며 “한국의 수출이 2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이런 상황은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 탓이다”고 집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로라 덴만 이코노미스트 역시 "한국의 개방 경제와 이에 따른 수출 의존도를 고려할 때 다가오는 글로벌 경기 침체는 한국엔 확실한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또한 “글로벌 통화 긴축, 우크라이나 전쟁의 원인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중국의 급격한 둔화로 인해 이 지역의 회복 전망이 약화했다”며 아시아의 경제 전망을 낮추기도 했다.
토요경제 / 김태관 기자 8timem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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