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7%대로 하락…저축은행 순익·건전성 모두 개선

상반기 당기순익 2570억원…2분기 연속 흑자 기록
부동산 PF 매각·부실채권 정리로 건전성 지표 개선
경기회복 지연·가계부채 관리로 턴어라운드 지연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 2025-08-29 22:25:31

▲ 저축은행 업권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순익과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지만,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는 늦춰질 전망이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올해 2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하며 경영 안정세를 이어갔다. 부실채권 정리와 대손충당금 축소 효과로 순이익이 늘었지만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는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저축은행 결산결과(잠정)’에 따르면 업권 전체 당기순이익(누적)은 257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빌려준 돈을 못 받을 가능성에 대비해 쌓는 ‘비상금’ 인 대손충당금이 1분기 9000억원에서 2분기 7000억원으로 줄며 비용 부담이 완화됐다.

총자산은 118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00억원 증가했다. 여신은 경기 회복 지연과 기업대출 감소 영향으로 1조6000억원 줄어든 9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가계대출은 41조1000억원으로 7000억원 늘었다. 수신은 예금자보호 한도 상향과 하반기 만기 집중에 대비한 사전 조치 등으로 99조5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재무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60%로 전분기(15.28%)보다 0.32%포인트(p) 상승했다. 연체율은 9.00%에서 7.53%로 떨어졌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9.49%로 개선됐다. 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동펀드 매각 등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유동성비율(189.26%)과 대손충당금비율(111.95%) 역시 법정 기준 100%를 크게 웃돌며 안정성을 확보했다.

다만 업계는 경기 회복 지연과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와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 등 리스크 관리 강화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과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시기는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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