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CJ프레시웨이, 외식 트렌드·유통 혁신 ‘푸드솔루션페어’ 현장 열기

‘푸드 솔루션 페어’…외식 창업부터 유통까지 B2B 생태계 한눈에
CJ프레시웨이, 바잉파워·O2O 플랫폼 결합해 경쟁력 강화
폐업 증가 속 창업 리스크 점검 필요성 부각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2026-03-18 22:19:41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외식 창업 전략부터 식자재 유통 혁신까지 산업 흐름을 한눈에 보여준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현장을 18일 다녀왔다.

 

CJ프레시웨이는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외식·급식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B2B 식음 산업 생태계를 공개했다.

 

행사장은 평일에도 관람객 발길이 이어졌고 전시 부스에는 시식 음식이 마련돼 B2B관계자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직접 체험에 나서는 모습도 이어졌다.

 

▲ 18일 오전 서울 양재 aT 센터에서 열린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막식에서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CJ프레시웨이

 

◆ ‘바잉 파워’로 원가 낮추는 유통 전략

전시장에서는 단순한 식자재 전시를 넘어 외식 사업 전 과정에 걸친 ‘전생애 주기’ 모델이 강조됐다. 식자재 공급부터 메뉴 개발, 매장 운영, 브랜드 컨설팅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구조다. CJ프레시웨이가 외식업을 단순 유통이 아닌 종합 서비스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유통 현장에서는 CJ프레시웨이의 ‘바잉 파워’도 확인됐다. 즉 대량 통합 구매는 원가 절감의 기반이 된다. CJ프레시웨이는 원료사업부를 통해 원재료를 대규모로 확보해 다수 거래처에 공급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구조다.

 

이 같은 바잉파워로 비비고·햇반·스팸 등에 들어가는 원료를 대량으로 조달하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CJ프레시웨이 원료사업부 부스/사진=토요경제

 

원료사업부는 “글로벌 원산지 인프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급부터 가공, 제품화까지 맞춤형 솔루션도 제공한다“며 “통합구매를 통해 비비고, 빕스 등을 비롯해 다양한 식품 및 외식 브랜드에서 활용하는 식품 원료를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 외식 컨설팅·플랫폼 결합…사업 확장 가속

외식 컨설팅 영역도 눈에 띄었다. CJ프레시웨이는 단순 식자재 공급을 넘어 브랜드 기획과 매장 운영까지 관여하며 프랜차이즈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제주 지역 로컬 브랜드 ‘족발 명가’를 리브랜딩해 디자인과 메뉴, 공간 콘셉트를 통합하고 신규 점포를 출점한 사례와 부대찌개 전문점 ‘이모가 있는 집’을 컨설팅하기도 하였다. 

 

▲CJ프레시웨이 외식컨설팅이 컨설팅한 이모가있는집/사진=토요경제

 

현장에 있는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상품 개발을 담당하는 CK영업팀과 소스영업팀, 외식컨설팅팀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며,“성장 단계에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구조는 기내식 사업 등 B2B 영역으로도 이어진다. CJ프레시웨이는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 등에 기내식을 공급하며 안정적인 대형 거래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식봄/사진=토요경제

 

전 세계적인 리테일 혁신 흐름에 맞춰 유통 혁신 모델도 선보였다.

 

CJ프레시웨이는 온라인 식자재 플랫폼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O2O(Online to Offline) 기반 유통 혁신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식봄은 외식 사업자에게 최적화된 상품 검색과 가격 비교, 간편 주문 기능을 제공하고, 전국 물류 인프라와 콜드체인 시스템을 결합해 안정적인 배송 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플랫폼의 디지털 확장성과 기존 물류 역량을 결합해 소상공인부터 대형 사업자까지 아우르는 식자재 유통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데이터 기반 주문·유통 구조로 전환해 시장 전반의 운영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 CJ프레시웨이 유통솔루션/사진=토요경제
◆ 부대행사 세미나…외식 창업 시장 ‘냉정한 진단’

세미나장에서는 창업 환경 변화에 대한 진단도 이어졌다. 지난 2024년 폐업 신고 사업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내수 부진 영향이 큰 소매업과 음식점업 폐업자가 전체의 약 45%를 차지했다.

 

CJ프레시웨이가 마련한 세미나에서 장순식 마이프랜차이즈 대표는 외식 시장 변화와 폐업 증가를 언급하며 창업 전 충분한 준비와 실패 감당 여부를 냉정하게 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외식 트렌드 세미나 2026/사진=토요경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은 외식 산업이 여전히 기회와 리스크가 공존하는 시장임을 보여줬다. 식자재 유통과 데이터, 컨설팅이 결합된 구조로 산업이 커가는 가운데 CJ프레시웨이는 이를 통합한 사업 모델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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