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4%대 예금 등장…저축은행은 수신금리 ‘뒷걸음’

새마을금고·신협 3.7% 안팎으로 상승…저축은행 평균 3.73%로 하락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2026-09-14 09:10:13

▲ [MG새마을금고중앙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신용협동조합 등 상호금융권이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다. 저축은행은 이미 유동성을 확보한 데다 대출 운용에도 제약을 받으면서 수신금리를 낮춰 대조를 보였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초 새마을금고의 1년 만기 정기예탁금 평균금리는 연 3.6~3.7% 수준으로 추산된다. 지난 7월 연 3.48%보다 0.12~0.22%포인트 높다.

신협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도 같은 기간 연 3.56%에서 약 3.7%로 0.14%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27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가 뛰고 시중은행이 예금금리를 잇달아 조정하자 상호금융권도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연 4%대 상품도 등장했다. 새마을금고 일부 지점에서는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4.2%가 넘는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으며 신협 일부 조합도 연 4.3% 상품을 내놨다. 

 

▲ [연합뉴스]
저축은행은 흐름이 다르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3.73%로 한 달 전 3.78%보다 0.05%포인트 낮아졌다. 두 달 전인 7월 12일 연 3.93%와 비교하면 0.20%포인트 내려갔다.

연 4%대 상품도 빠르게 자취를 감췄다. 12개월 만기 기준 해당 상품은 지난 7월 말 105개에서 이날 13개로 급감했다.

저축은행은 상반기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자 예금금리를 끌어올렸지만 최근에는 경쟁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하반기 만기 수요에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한 데다 가계대출 관리로 자금 운용처가 제한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업권별 금리 움직임은 예금 잔액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6월 신협의 수신 잔액은 140조36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조5312억원 줄었다. 새마을금고는 243조24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조3529억원 적었다.

저축은행은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이 소폭 늘었다. 지난 6월 100조3558억원으로 전년 동기 99조5159억원을 웃돌았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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