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누적 영업이익 1515억원 흑자 전환…3분기 손실도 25% 축소
1~9월 매출 23.8% 증가…누적 영업손익 개선
폴리케톤·광학필름 흑자 유지…범용 화학제품 수익성은 과제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 2026-10-30 21:39:37
효성화학이 올해 누적 영업손익을 흑자로 전환하며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이어졌지만 전년 동기보다 손실 규모는 줄었고 고부가 소재 사업에서는 수익성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30일 효성화학(대표 이천석)이 발표한 3분기 연결 매출은 7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1억원보다 약 25.1% 축소됐다.
주목할 부분은 누적 실적이다.
효성화학의 올해 1~9월 매출은 2조1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15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72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누적 영업손익 개선 규모는 약 2387억원이다. 지난해 지속됐던 영업적자에서 벗어나 올해 전체 실적의 회복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누적 흑자는 2분기의 큰 폭 이익 증가에 영향을 받았다.
효성화학은 올해 2분기 17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3분기 당기순손실도 6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확대됐다.
주력인 폴리프로필렌(PP)·탈수소화(DH) 부문에서 물류비 상승과 제품 판매가격 하락이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반면 고부가 소재 사업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폴리케톤(POK) 부문은 자동차와 서비스로봇 부품용 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흑자 규모를 확대했다. 광학필름 부문도 제조원가 절감에 힘입어 흑자를 유지했다.
범용 석유화학제품의 시황 변동에 따른 부담을 고부가 소재 사업이 일부 완화하고 있는 것이다.
효성화학은 고부가 PP 제품의 판매 비중을 늘리고 생산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누적 흑자 전환은 분명한 개선 성과다. 다만 3분기 적자가 재발한 만큼 향후 실적은 고부가 소재의 이익 기여도를 확대하고 주력 PP 사업의 수익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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