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특화 운반로봇’ 공동 개발한 삼성물산·현대건설…첫 시연회 개최

건설 자동화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 입증하며 스마트건설 기술 고도화 본격 박차
팔레트 형상 인식, SLAM 기반 자율주행, 실시간 관제 시스템 등 운반 자동화 핵심 기술 탑재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2025-07-06 21:12:07

▲ 현대건설-삼성물산 자재운반로봇 기술 시연회<사진=현대건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건설 현장에 최적화된 ‘건설 자재 운반 로봇’ 공동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2023년 4월 체결한 ‘건설 로봇 분야 생태계 구축 및 공동 연구 개발’ 업무 협약에 대한 결과로 양사는 건설로봇 상용화 가능성과 실효성을 입증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지난 3일 인천 청라 하나드림타운 현장에서 양사가 공동 연구·개발한 ‘건설 현장 자재 운반 로봇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시연회에는 현대건설 김재영 기술연구웑장과 삼성물산 소병식 ENG혁신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공개된 로봇은 건설 현장에서 반복적이고 사고 위험이 높은 자재 운반 작업을 자동화할 뿐만 아니라 작업자와 자재 동선을 분리함으로써 작업 효율성을 향상하고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자재 운반 로봇 기술에는 ▲3D 영상을 통한 팔레트 형상 및 피킹(Picking) 홀 인식 기술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 ▲운반 작업 관리 및 로봇 관제 기술 ▲충전기 자동 도킹 기술 등이 탑재됐다. 

‘팔레트 자동 인식과 피킹 기술’은 반복적인 고중량 자재 운반 작업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크게 높이며, 자율주행 알고리즘과 장애물 인식 기술은 복잡한 현장 내에서도 효율적인 주행을 가능케 한다. 

 

여기에 주행 경로, 장애물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하는 원격 관제 시스템까지 더해져 다수 로봇이 동시에 운용되는 대형 현장에서도 통합 제어와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다.

‘SLAM 기술’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지도를 생성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양사는 이번 지상 운반 기술 실증을 바탕으로 비정형적이고 가변적인 건설 현장에서 피지컬 AI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수직 운반 기능과 복합 동선 대응이 가능한 로봇 기술로 개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김재영 기술연구원장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수평 운반 자동화 기술 실현과 다양한 건설 자동화 기술 확장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며 “스마트건설 생태계 전반의 기술 연계와 고도화를 통해 현장 중심의 로보틱스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소병식 ENG혁신실장은 자재 운반 로봇은 건설사 간 최초로 이루어진 공동 연구 개발의 성과이자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라며 “AI와 디지털 트윈 기반의 산업 디지털 전환 속에서 건설 현장 무인화를 위해 로봇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운영하며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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