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점포 37곳 통폐합…“효율화 뒤에 감원 그림자”
디지털 전환 속 인력 구조조정 압박 커지나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2026-04-06 21:03:33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우리은행이 전국 점포 37곳을 한꺼번에 통폐합하기로 결정했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점포 축소 흐름으로 해석되지만, 인력 구조 변화 가능성에 대한 시선도 이어지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7월6일 영업점 29곳과 출장소 8곳 등 총 37개 점포를 인근 점포로 통폐합할 예정이다.
이번 점포 축소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전북·충남·제주 등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우리은행이 수십 개 점포를 한 번에 줄이는 것은 지난해 11월 21곳 통폐합 이후 처음으로, 규모도 더 확대됐다.
우리은행 측은 AI(인공지능) 도입과 디지털 전환 확산으로 영업점 방문 고객이 감소한 데 따른 조치라는 입장이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 증가로 오프라인 점포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는 이번 통폐합이 단순한 효율화 조치를 넘어 인력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점포 축소에 따른 인력 재배치가 불가피한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희망퇴직 등 인력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금융권에서도 점포 축소와 인력 구조 변화가 맞물리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디지털 채널 중심으로 영업 구조가 재편되면서 오프라인 인력의 역할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1월에도 전국 21개 영업점을 통폐합하는 등 점포 구조 조정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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