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빗썸, 바이낸스 해킹 여파에 출금 주의…필요시 제한 검토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잇따라 안내…코인원·디지털엑스도 동참
바이낸스, 입출금 일시 중단·피해 조사…국내 이용자 손실 미확인
김정연 기자
kjy@sateconomy.co.kr | 2026-10-30 20:39:23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하자 업비트와 빗썸 등 국내 거래소들이 바이낸스로의 가상자산 출금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업비트는 이용자 보호를 위해 필요할 경우 출금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30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이날 오전 7시 46분께 '바이낸스 거래소 대상 디지털 자산 출금 주의 안내'를 공지했다.
업비트는 바이낸스에서 보안사고와 일부 디지털자산 탈취 정황이 확인됐다며 해당 거래소로 가상자산을 출금할 때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안내했다.
업비트는 관련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경우 바이낸스로의 디지털자산 출금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산 동결 등 협조 요청이 접수되면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대응할 방침이다.
빗썸과 코인원, 디지털엑스도 바이낸스로의 출금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공지를 잇따라 게시했다.
바이낸스는 이날 보안사고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회사는 개발·운영 담당 엔지니어의 노트북이 침해되면서 공격자가 서비스 시스템에 접근해 승인되지 않은 출금 거래를 실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가 당시 추산한 피해 규모는 약 63억달러다. 이 가운데 약 30억달러 상당의 자산은 블록체인 관련 업체들과 협력해 동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용자 손실을 자체 투자자 보호기금과 회사 자금으로 보전할 방침이다.
다만 피해 규모와 침입 경로는 회사의 잠정 조사 결과로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국내 거래소 이용자의 직접적인 피해액과 피해 인원도 확인되지 않았다.
업비트가 밝힌 출금 제한 방침 역시 필요시 시행할 수 있다는 안내로, 국내 거래소의 바이낸스 출금이 모두 중단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토요경제 / 김정연 기자 kjy@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