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상반기 순익 2189억원…충당금·판관비 감소에 20.7% 성장

2분기 순이익 1114억원…총자산 31조2850억원으로 확대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2026-07-24 20:26:43

▲ KB금융 전경[KB금융지주]

 

KB국민카드가 신용손실충당금과 일반관리비를 줄이며 올해 상반기 두 자릿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카드 이용금액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와 비용 절감이 조달비용 상승 부담을 상쇄했다.

24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1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6억원, 20.7%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1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억원 늘었다.

실적 개선에는 충당금 부담 완화가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253억원 감소했다. 우량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과 신용평가모델 고도화 등 리스크 관리 강화가 충당금 비용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비용 효율화도 순이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상반기 일반관리비는 28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억원 줄었다. 금융자산 성장 둔화와 조달비용 상승에도 영업비용을 줄이면서 수익성을 방어했다.

조달 구조도 다변화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김치본드와 해외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등을 통해 자금 조달 수단을 넓히고 이자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외형도 확대됐다.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31조28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9219억원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과 함께 향후 영업 기반도 넓어진 셈이다.

상품 부문에서는 ‘ALL·YOU·NEED’ 브랜드 체계를 중심으로 소비 목적과 생활 유형을 반영한 카드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카드 부문도 상품 디자인과 영업 조직을 개편해 기업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인공지능(AI)을 업무와 의사결정 과정에 적용하고, 코파일럿 도입과 데이터 구조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정보기술 투자에서는 투자수익률을 기준으로 사업을 점검하고 클라우드 자원을 효율화해 비용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카드 결제를 넘어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차세대 지급결제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로 풀이된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