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 17주년 특별기획]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지붕 없는 박물관 '군산 이야기'(10)
군산의 상징 ‘은파호수공원', 군산의 새명물거리‘짬뽕특화거리’
김병윤 기자
bykim7161@hanmail.net | 2022-06-02 06:25:28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 대한민국 근현대사는 아픔과 고난의 연속이다. 그 가운데 일제강점기는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다. 일제는 36년간 우리의 삼천리 금수강산을 수탈하고 농락했다. 군산은 그런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대표적인 도시다. 김병윤 대기자는 지난 100여 일 이런 아픔의 도시 군산의 이곳저곳을 돌았다. 그리고 다시 웅비하는 군산을 목도했다. 김병윤 대기자가 둘러본 ‘군산 이야기’를 ‘토요경제 17주년 특별기획’ 일환으로 매주 2회 독자에게 전하려 한다. [편집자 주]
군산의 상징 ‘은파호수공원’
▲ 은파호수공원야경 <사진=김병윤 대기자>
군산의 상징이 됐다.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은파(銀波)’는 ‘빛과 어우러져 아름답다’는 뜻을 가진 합성어다. ‘은파호수공원’은 빛과 물, 음악이 조화를 이룬다. 명품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먹거리도 준비돼 있다. 체육시설도 갖춰져 있다. 공원 안에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물빛다리’는 공원의 상징물이다. 국내 유일의 보도 현수교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 낸다. 다리 위에서 호수에 비친 자연의 모습을 봐라. 생활의 여유를 찾을 것이다. 야간에 바라보는 물빛다리는 어떠한가. 조명으로 연출된 빛의 아름다움에 빠지게 된다. 많은 사람이 물빛다리를 거닐며 하루의 피로를 푼다. 다리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조형물이 있다. 음악분수다. 조명과 함께 음악이 흘러나온다. 꽃잎 형태의 분수가 나비처럼 춤을 춘다. 호수와 물빛다리를 연계한 환상적인 분수다. 한여름의 더위를 말끔히 씻어준다.
공원의 봄은 상춘객으로 가득 찬다. 호수의 벚꽃 산책로가 아름답다. 6.5km의 산책로는 새하얀 꽃길이 된다. 시민에게 산책의 기쁨을 준다. 매년 봄에 벚꽃축제가 열린다. 시민의 잔치 한마당이다.
걷는 게 힘들면 자전거를 타라. 호수 주변을 상쾌하게 달릴 수 있다. 8km의 자전거도로가 잘 구비돼 있다. 아름다운 호수경관을 활용해 만들었다.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위해 차별화에 힘썼다.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시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젊은이를 위한 공간도 준비돼 있다. 인라인스케이트장이다. 200m 트랙을 갖추고 있다. 동호인들이 애용한다. 가족끼리도 즐긴다. 많은 관광객도 웰빙장소로 즐겨 찾는다. 이 밖에도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많다.
보트 타기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호수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호수 안에 보트장이 있다. 오리·모터보트 등을 탈 수 있다. 보트 위에서 바라보는 호수의 풍경. 색다른 느낌을 준다. 7, 8월 한여름에는 연꽃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백련·수련·노랑어리연 등 수십 종의 연꽃과 수생식물이 활짝 핀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자연의 미소가 몇 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친 발걸음에 피곤이 오는가. 먹으면서 잠시 쉬었다 가라. 산책로에는 맛난 음식점이 손님을 기다린다. 음식점 단지에서 별미를 즐겨라. 싱싱한 생선이 식욕을 돋게 한다. 얼큰한 민물 매운탕도 토속적 맛을 뽐낸다. 은파호수공원은 군산시민만의 호수가 아니다. 군산을 찾는 여행객의 공유물이다.
군산의 새명물거리 ‘짬뽕특화거리’
▲ 짬뽕특화거리 <사진=김병윤 대기자>
군산하면 짬뽕. 짬뽕하면 군산. 군산의 대표 음식으로 짬뽕이 선정됐다. 사람들은 말한다. 군산을 ‘짬뽕도시’라고. 군산시는 짬뽕의 브랜드화에 골몰했다. 군산에 짬뽕특화거리를 만들었다. 군산에는 일제강점기에 많은 중국인이 살았다. 지금도 화교들이 운영하는 중국집이 있다. 전국적으로 소문이 났다. 중국인들은 특유의 비법으로 짬뽕을 만들었다. 한국인들도 짬뽕을 만들었다. 군산의 풍부한 해산물을 활용했다. 싱싱한 해산물이 맛을 더해줬다. 신선한 채소도 듬뿍 넣었다. 군산은 농어촌으로 구성돼 재료공급이 원활하다. 군산의 짬뽕 맛이 좋은 이유다.
가게마다 맛도 다르다. 각기 특이한 맛을 자랑한다.
짬뽕특화거리는 2019년에 조성했다. 현재 만들어 가는 중이다. 상징물 5개를 설치했다. 홍등으로 중국 분위기를 만들었다. 공중에는 홍등이 주렁주렁 걸려있다. 중국에 온 듯 착각을 하게 된다. 동령길 일대에 조성했다. 예전의 장미동이다. 과거에는 번화했던 동네다. 지금은 침체해 있다. 동령길에 조성한 이유가 있다. 화교들이 운영하는 중국집이 모여 있다. 빈해원, 홍영장, 국제반점 등이 있다. 전국에 소문난 중국집이다. 모두가 화교들이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다. 예전의 맛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여기에 전보짬뽕이 합류했다. 현재 4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 10곳 정도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군산 짬뽕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온라인 축제로 16일간 열렸다. 10월7일에서 22일까지 개최됐다. 반응이 좋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원래 계획과 다르게 진행됐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시간여행 축제와 함께 대면축제로 성대하게 치룰 예정이다.
군산시는 ‘짬뽕특화거리’를 ‘도시재생사업’과 연결시킬 계획이다. 여행상품으로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특화거리에 입점할 가게의 임대료를 지원하고 있다. 월 100만 원씩 2년간 지급한다. 업소들의 정착에 도움이 된다. 영업장도 132m2(40평) 이상 규모로 유도하고 있다. 고객의 편의를 위해서다. 짬뽕을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게 한다. 광장에서 직접 짬뽕을 만드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자신이 만든 짬뽕을 먹을 수 있다. 새로운 경험의 장이 된다. 창업을위해 교육도 할 계획이다.
짬뽕특화거리는 군산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관광객이 꼭 찾아가는 먹거리 장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속>
토요경제 / 김병윤 대기자 bykim71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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