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성장완화·경제보완 전면 수술한다

귀속골드·골두꺼비·보석 조율·레이드 개편
스마일게이트 RPG, 위기 돌파 해법 제시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5-04-30 20:19:11

▲ 전재학 로스트아크 디렉터가 30일 오후 7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사진=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캡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스마일게이트 RPG의 대표작 ‘로스트아크’가 최근 흔들리던 운영 기조를 바로잡기 위한 대대적인 변화에 착수했다.

전재학 로스트아크 디렉터는 30일 오후 7시 공식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간의 성장 구조와 경제 시스템, 레이드 난이도 등 핵심 콘텐츠 전반에 대한 수정을 예고했다. 최근 위기설에 시달리던 로스트아크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끌어 올리기 위한 선제 조치로 보인다.

전 디렉터는 먼저 이용자들의 성장 피로도를 완화하기 위해 성장을 지원해주는 ‘익스프레스’ 이벤트 캐릭터에 골드 귀속 조건을 추가하고 보상을 늘려 성장 부담을 줄이는 방식을 선택했다.

또 현재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유물 각인서를 저렴하게 획득할 수 있는 ‘골두꺼비’ 이벤트를 진행을 예고했다. 해당 이벤트는 적은 양의 골드를 사용해 유물 각인서를 랜덤으로 획득 할 수 있는 이벤트로 랜덤 보상으로 인한 이용자간 보상 편차를 줄이기 위해 일정 횟수 이상 구매시 원하는 유물 각인서를 얻을 수 있는 ‘천장 시스템’도 운영한다고 전했다.

현재의 보석 시스템도 크게 변화한다. 기존 로스트아크의 보석은 스킬의 데미지를 증가시키는 ‘겁화’보석과 쿨타임을 감소시키는 ‘작열’ 등 종류가 두 가지로 작열보다는 겁화가 더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

다만 캐릭터의 직업에 따라 사용하는 겁화와 작열 보석 갯수가 다른 만큼 캐릭터 세팅에 들어가는 비용이 달랐는데, 겁화와 작열을 자유롭게 변환 가능하게 변경한다.

보석을 변환하게 되면 바로 판매하지 못하도록 ‘캐릭터 귀속’ 상태로 바뀌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거래 가능한 상태로 변경할 수 있다고 전 디렉터는 설명했다.

또 기존 10레벨 겁화를 많이 보유하고 있던 이용자들의 금전적인 손해를 보상하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기 전인 4월30일 이전 기준으로 10레벨 겁화 보석을 보유하고 있던 이용자들에게 보석 하나당 8레벨 보석 한 개를 보상으로 지급한다.

레이드 콘텐츠 역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데스카운트 시스템을 신규 도입해 일반 패턴에서의 실수에 한해 한 차례 부활할 수 있도록 했다. 난이도 측면에선 ‘싱글’과 ‘노말’에서 일부 패턴을 과감히 제거해 진입장벽을 낮추는 반면, ‘하드’는 숙련자를 위한 고난도 콘텐츠로 유지한다.

다만, 일부 이용자들이 기대하던 ‘딜미터기’ 시스템은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전 디렉터는 “해당 시스템이 오히려 유저 간 갈등을 야기하고, 파티 구성에서 배제를 유도하는 기능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핵심 변화는 성장 구조의 개편이다. 트라이포드 레벨을 전면 삭제하고, 1620레벨 도달을 위한 재화 소모량을 대폭 줄인다. 해당 업데이트는 오는 5월 중 적용 예정이다.

이후 신규 대양 ‘알데바란의 바다’로 수평 콘텐츠 중심의 구조를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무한한 전투력 경쟁이 아닌, 탐험과 협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재미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엔드 콘텐츠 급 레이드 출시 주기도 조정한다. 로스트아크는 시즌2 이후 빠른 템포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 전 디렉터는 잦은 주기로 새로운 패턴을 학습하고 도전하며 생기는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1년에 두 개의 엔드급 레이드와 강습 등 컴포트한 난이도의 레이드를 섞어서 출시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 디렉터는 “그간 (로스트아크는)수직 콘텐츠를 갈망해 왔는데 이제와 생각해 보면 좀 더 현명한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