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남은 게임스컴…독일서 맞붙는 韓게임사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4-08-01 08:58:47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4’ 개최가 약 3주가량 남았다. 이번 게임스컴에서 한국 게임사들은 주요 신작을 모두 출품해 자웅을 겨룬다.
최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스컴이 ‘게임스컴 2024’ 참가사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한다.
글로벌 게임사들은 대표적으로 블리자드, 세가, 아마존게임즈, 포켓몬 컴퍼니 등이 참여하며 국내에서는 넥슨,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이 참여해 주요 신작들을 전시해 출시 전초전을 치룰 예정이다.
지난해 게임스컴에서는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한국 게임사 최초로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최고의 액션 어드벤쳐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올해에도 대형 신작들이 대거 출격하는 만큼 게임스컴 어워즈 수상 여부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국내 참가사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고있는 게임사는 단연 펄어비스다.
펄어비스는 이번 게임스컴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있는 신작 ‘붉은사막’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신작 시연이 예정돼 있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제작된 붉은사막은 지난 2019년 처음 개발 중인 것이 밝혀졌으며, 이번 시연으로 인해 5년간의 담금질을 마치고 출시를 목전에 둔 상태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게임스컴 어워즈 수상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외신에서 이미 붉은사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게임 매체 아차(Altchar)는 지난 2일 붉은사막의 게임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을 확인 한 후 “낚시를 하거나 산을 오르는 등 다양한 매커니즘과 보스 등이 등장하는 걸 보면 5년의 기다림이 수긍될 정도로 ‘진짜’인 것처럼 그래픽이 다가온다”는 평을 남겼다. 이외에도 외신에서는 “붉은사막은 환상적인 게임의 기준을 완전히 높혔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넥슨은 인기 IP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을 출품한다. 카잔은 하드코어한 액션이 특징으로 일각에서는 다크소울과 엘든링과 같은 소울라이크 장르라고 표현할 만큼 액션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에서 약 800년 전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2차례에 걸친 FGT(Focus Group Test)를 진행했으며, 이때 테스트 참여자들이 소울라이크 장르가 아니냐는 평가를 남겼다.
넥슨은 이번 게임스컴 출품을 통해 카잔의 해외 인지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배틀그라운드’ 등 총 3개의 작품을 출품한다.
이 중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는 지난해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2023’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두 작품 모두 당시 큰 호평을 받았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 IP를 활용해 제작된 익스트랙션 RPG 장르의 신작이다. 배틀로얄과 던전크롤러 장르를 융합해 다양한 플레이 방식을 가지고 있는게 특징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오는 8월 1일부터 11일까지 한국과 미국, 일본, 튀르키예 등 주요 시장에서 글로벌 테스트를 동시에 진행한다.
인조이 역시 큰 기대를 받는 신작으로 플레이어가 가상 세계의 신이 돼 본인이 소망하는 삶의 모습대로 세계를 창조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경험하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가상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완전한 군중 시물레이션’을 통해 감기나 유행, 소문 등의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현실과 비슷한 삶을 경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게임 이용자들은 비슷한 장르의 대표작 ‘심즈’ 시리즈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태다.
올해부터는 국내 게임사들은 물론 글로벌 게임사들의 게임스컴에 대한 중요도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세계 3대 게임 전시회로 꼽히던 북미 게임쇼 ‘E3’가 공식적으로 폐지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세계 3대 게임 전시회 중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 두 개의 글로벌 게임 전시회만 남게 돼 모든 게임사들이 두 개의 게임 전시회에 보다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국내 게임사는 콘솔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노리면서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게 됐다.
한편 게임스컴 2024는 개막 전날인 8월 20일에 각종 신작 게임과 신규 업데이트를 대거 공개하는 ‘게임스컴 오프닝 나잇 라이브’를 먼저 개최한다.
이어 23일에는 한 해를 이끌어갈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게임스컴 어워즈가 진행되며, 후보작은 8월 18일 게임스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이외에도 게임 산업 기술 동향과 트렌드를 위한 강연 게임스컴 콩그레스, 개최지 쾰른 시내에서 펼쳐지는 게임 페스티벌, 글로벌 게임 인플루언서 팬사인회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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