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손보·캐피탈, 미소금융에 100억원 출연…계열사 분담 확정
농협은행 500억원·NH투자증권 400억원 부담
연내 재단 설립…내년 1분기 농촌 취약계층 대출 개시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2026-10-30 20:12:35
NH농협금융의 미소금융사업에 보험·캐피탈 계열사도 자금을 출연한다. 기존에 발표한 그룹 차원의 지원계획이 계열사별 출연 구조로 구체화되면서 서민금융 지원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30일 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찬우)에 따르면 NH농협생명(대표 박병희)과 NH농협손해보험(대표 송춘수)은 신설 예정인 NH미소금융재단에 각각 33억원을 출연한다. NH농협캐피탈(대표 장종환)은 34억원을 부담한다.
보험·캐피탈 계열사 3곳의 출연액은 총 100억원으로 전체 재단 출연금 1000억원의 10%에 해당한다.
나머지 재원은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이 500억원, NH투자증권(대표 윤병운)이 400억원을 맡는다. 농협은행은 재단 사무공간도 제공하고 설립 실무를 총괄한다.
농협금융은 지난 7월 주요 계열사가 공동으로 1000억원을 출연해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계열사별 부담액과 구체적인 사업 추진 일정이 공개됐다.
농협금융은 지난 27일 재단 설립총회를 개최했으며 이르면 11월 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납입 예정인 출연금은 534억원이다. 나머지 재원은 향후 일정에 따라 분할 출연된다.
재단은 내년 1분기부터 농촌 지역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대출을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 첫해 전국 8개 지점 운영을 목표로 권역별 설치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저신용 귀농인과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영농 창업·운영자금을 지원하는 특화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농협의 영농지원 인프라를 활용해 창업부터 판로 확보까지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번 출연으로 농협금융의 포용금융 사업은 은행 중심의 지원에서 보험·증권·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가 재원을 공동 부담하는 구조로 확대됐다. 실제 지원 성과는 재단 설립 이후 자금 집행과 농촌 금융취약계층의 이용 실적에 따라 구체화될 전망이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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