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빅3, 고물가에도 1분기 매출 ‘활짝’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 2024-05-10 20:18:01

▲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소비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화점 3사의 1분기 매출이 일제히 증가했다.<사진=토요경제>
고물가로 인해 소비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화점 3사의 1분기 매출이 일제히 증가했다. 주력 점포 중심의 리뉴얼과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주효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81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거래액을 기준으로 보면 4조5000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말 점포를 리뉴얼한 인천점과 ‘컨버전스형 쇼핑몰’로 리뉴얼 중인 수원점이 매출을 견인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903억 원으로 31.7% 감소했다. 명예퇴직 등 일회성 비용과 베트남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신규 출점에 따른 비용이 됐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7.9% 신장하며 1조8014억 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작년 1분기 총매출(1조6695억 원)을 넘어선 수치다. 특히 명품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8% 올랐고 영업이익는 같은기간 3.1% 늘어난 1137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실적반등에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신세계 관계자는 “디저트 판매장인 강남점 ‘스위트파크’ 등 차별화된 콘텐츠와 올해 1월부터 리뉴얼 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리뉴얼이 많은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외형 성장과 수익이 고르게 성장했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작년 대비 3.6% 증가한 5936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31억 원으로 8.3%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명품, 영패션, 스포츠 상품군을 중심으로 판교점, 더현대 서울 등 주력 매장의 매출 증대가 실적으로 이어졌다.

현대백화점 측은 “올해 더현대서울을 비롯해 판교점·중동점·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 등 주요 점포에 약 2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백화점 업계는 복합 쇼핑몰 형태로 점포 리뉴얼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을 올해 롯데몰 수원점을 시작으로 ‘타임빌라스’로 리브랜딩한다. 롯데몰 수원점은 이달 말 ‘타임빌라스 수원점’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더현대’에 이어 ‘커넥트 현대’ 브랜드를 새로 선보인다. 커넥트’는 백화점 아울렛,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복합몰 형태가 될 예정이다. 1호점으로 선점된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오는 7월 영업을 종료하고 9월 ‘커넥트 현대 부산’으로 리뉴얼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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