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 넷마블 ‘이블베인’, 레이븐 IP로 만들어 낸 ‘협동 액션’의 맛
4인 협동·무기 전환·다크 판타지가 만든 존재감
넣을 건 다 넣고 뺄 건 다 뺀 액션 구조가 특징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5-11-15 19:28:45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넷마블이 신작 ‘이블베인’을 통해 시도한 레이븐 IP 확장은 성공적이었다. 원작이 가진 묵직한 다크 판타지 감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실시간 무기 전환·협동 기반 액션·콘솔에 가까운 전투 템포를 앞세워 IP의 강점을 한 단계 더 확장한 작품이라는 평가가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나왔다.
이블베인은 올해 넷마블 부스 내 여러 신작 중에서도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타이틀이다. 시연을 마친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레이븐 감성을 잘 살리면서 액션은 훨씬 현대적이고 묵직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레이븐 IP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전투 구조를 새로 짜낸 넷마블의 방향성이 시연 단계부터 설득력을 보여준 셈이다.
◆ 무기 전환 액션의 ‘손맛’…4인 협동의 긴장감까지 결합
이블베인의 가장 큰 특징은 실시간 무기 전환 시스템이다. 시연판에서도 근거리·원거리 무기 교체가 즉각 반응하며 전투 흐름이 끊기지 않고 이어졌다.
전투 중 대검으로 접근해 큰 피해를 주다가도, 위험한 패턴에서는 재빠르게 회피한 뒤 원거리 무기로 전환해 보스의 빈틈을 노리는 구조가 자연스러우면서도 매력적이다.
이번 지스타 시연에서는 싱글플레이를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여기에 4인 협동 전투가 더해지면 게임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시연 버전에는 네 가지 캐릭터가 준비 됐다. 각 캐릭터는 각기 다른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능력치 차이를 고려해 맡게 될 역할에 맞춰 캐릭터를 선택한 뒤 한 명이 보스 몬스터의 주의를 끌고 두 명은 공격에 집중하며, 또 다른 플레이어는 보조 역할을 수행하는 식으로 각자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수행할 수 있다.
이블베인은 이 협동 액션의 흐름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함께 싸우는 재미’를 정확히 잡아내고 있다.
◆ 다크 판타지의 분위기·그래픽 완성도, 시연 기준에서도 깔끔
게임의 전반적인 비주얼은 다크 판타지 세계관과 잘 맞아떨어졌다. 특히 캐릭터 외형·장비 디테일·광원 표현이 매끄러워 참관객 상당수가 퀄리티가 잘 나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프레임 안정성과 반응 속도도 시연 빌드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높은 편이었다. UMPC·콘솔·PC를 모두 대응하는 멀티플랫폼 개발 기조가 그대로 드러났고, 넷마블이 플랫폼 확장을 위해 기획부터 공들였다는 인상을 남겼다.
이블베인은 단순히 ‘잘 만든 신작’이 아니라 넷마블이 액션 장르를 다시 전면에 세울 준비가 됐다는 신호탄에 가까웠다.
넷마블이 최근 수년간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며 쌓아온 기술적 기반과 운영 경험이 이 작품에서 응집된 느낌이 강했고, IP 확장을 넘어 브랜드 자체의 경쟁력을 새롭게 구축하려는 의지가 읽혔다.
지스타에서 확인된 이 기대감은 정식 서비스가 가까워질수록 더 큰 관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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