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 서브컬쳐 신작으로 TGS 2025서 맞대결
넷마블·엔씨·넥슨·컴투스·스마일게이트, 현지 취향 공략 신작 대거 전시
인디·중소 25개사도 한국공동관 통해 PC·모바일·콘솔 신작 공개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5-09-09 07:00:15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오는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5(TGS 2025)’ 무대에 나선다. 세계 3대 게임 전시회로 꼽히는 TGS에 맞춰 각사 신작이 총출동하며 특히 일본 이용자 취향을 정조준한 서브컬처 장르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대형사들은 AAA급 기대작을 비롯해 현지 맞춤형 신작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중소·인디 게임사들도 한국공동관을 통해 다채로운 작품을 내놓는다.
넷마블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TGS 무대에 선다. 대표 출품작은 일본 인기 만화 IP를 활용한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다.
이번 신작은 광활한 필드 탐험과 실시간 전투를 결합해 원작 캐릭터의 개성을 살렸고 스토리와 컷신 연출도 애니메이션 감각으로 구현됐다.
넷마블은 동시에 감성 크래프팅 게임 ‘몬길: STAR DIVE’도 공개해 라인업을 넓힌다. ‘움직이는 집’을 타고 미지의 지역을 탐험하며 자원을 수집하는 독특한 세계관을 앞세운 작품으로 일본 유저층이 선호하는 서브컬처 감성을 적극 반영했다.
엔씨소프트는 애니메이션풍 액션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전면에 내세운다. 미래도시를 배경으로 한 세계관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빠른 템포의 액션 전투가 특징이다.
게임은 다수의 캐릭터를 조합해 덱을 구성하고 스킬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캐릭터 수집·성장’을 중시하는 일본 시장 공략에 적합하다. 글로벌 출시를 앞둔 만큼, 이번 TGS를 통해 현지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집하겠다는 전략이다.
넥슨은 이번 TGS 2025에서 차세대 총기 슈팅 역할수행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린다.
이번 시즌 3 ‘브레이크스루’ 업데이트에서 추가된 신규 캐릭터와 호버바이크가 함께 공개돼 현장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일본 게이머들에게 직접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서비스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TV 애니메이션 ‘도원암귀(TOUGEN ANKI)’ IP 기반의 신작 RPG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이번 TGS에서 처음 공개한다.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는 누적 발행 부수 400만 부를 돌파한 인기 만화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게임으로, 올해 7월 방영을 앞둔 애니메이션과 맞물려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게임은 모바일과 PC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며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다크 판타지 세계관과 몰입감 있는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일본에서 이미 형성된 원작 팬덤과 애니메이션 흥행 기대치가 맞물리면서, 현지 반응에 따라 흥행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슈퍼크리에이티브가 7년 만에 내놓는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를 선보인다.
서브컬처를 기반으로 한 덱빌딩과 로그라이크 전투를 접목해, 매 판마다 다른 전략을 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고 수준의 2D 일러스트와 하드코어 모드가 핵심 차별화 포인트다.
스마일게이트는 ‘에픽세븐’으로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작품 역시 현지 서브컬처 게이머들의 반응을 이끌어낼 전략적 카드로 평가된다.
펄어비스 역시 붉은사막을 필두로 TGS 2025에 진출한다. 붉은 사막은 최근 기대를 받는 AAA급 콘솔 신작으로 일본 게이머 대상으로 진행하는 시연은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이 밖에도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올해도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며 25개 인디·중소 게임사를 지원한다.
참가작들은 PC·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아우르고 현지 수요를 고려해 캐릭터 수집형 RPG·퍼즐·어드벤처 등 장르 구성을 다채롭게 했다. 인디 개발사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일본 퍼블리셔와의 협력 및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게임사들의 이번 TGS 2025 출품은 일본 시장을 직접 겨냥한 서브컬처 장르 중심 라인업이 주류를 이룬다.
이번 TGS 2025에서는 국내 대형사들이 AAA급 기대작과 현지 취향형 신작을 동시에 내놓고, 인디·중소사들이 공동관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한국 게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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