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빌리 월드 이어 차이나조이 출전하는 펄어비스...‘붉은사막’ 中 공략 본격화

차이나조이 첫 단독 참가…中 게임시장 정조준
글로벌 흥행 겨냥한 마케팅 총력전…서브컬쳐 팬도 공략
생성형 오픈월드로 승부…콘솔 최적화도 병행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5-07-08 06:11:30

▲ 붉은사막 <이미지=펄어비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펄어비스가 연말 출시를 앞둔 신작 ‘붉은사막’을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중국 최대 서브컬쳐 축제인 ‘빌리빌리 월드’에 이어 대표 종합 게임 전시회인 ‘차이나조이’에도 단독 부스로 참가를 확정하며 현지 이용자와의 접점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오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중국 상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리는 ‘차이나조이 2025’ BTC관에 참가한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차이나조이는 중국 게임 산업의 최대 전시 행사로, 펄어비스가 자사 명의로 단독 부스를 열고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를 통해 ‘검은사막’을 출품한 바 있다.

펄어비스는 행사 기간 동안 상해 박람센터 N1관 G302 부스에서 ‘붉은사막’을 전시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플레이 시연과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펄어비스는 이번 참가를 계기로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붉은사막을 선보이며 게임 속 세계에 몰입할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하고 더 많은 중국 이용자들과의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이보다 앞선 7월 11일부터 13일까지는 상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서브컬쳐 축제 ‘빌리빌리 월드’에도 참가한다.

빌리빌리 월드는 중국 최대 서브컬쳐 플랫폼인 ‘빌리빌리’가 주최하는 행사로 최근 애니메이션 기반 게임과 팬덤이 결합된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산업 내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펄어비스는 이 행사에서도 붉은사막을 출품하며 현지 팬들과 직접 만날 계획이다.

이처럼 펄어비스가 중국 게임쇼에 연이어 참가하는 것은 연말 출시를 앞둔 붉은사막의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게임스컴, 트위치콘 샌디에이고, 파리 게임 위크, 밀라노 게임 위크, 더 게임 어워드 등 유럽과 북미 중심의 전시회에 참가했다. 더불어 올해에는 GDC, 팍스 이스트, 서머 게임 페스트 등 주요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북미, 유럽 중심의 전시회를 거쳐온 펄어비스는 이번에는 타깃을 중국으로 넓히며 세계 최대 게임 시장에 대한 사전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은 주인공 ‘매크더프’를 중심으로 한 용병단의 생존기를 다룬다. 극도로 사실적인 그래픽과 물리 기반 액션 연출, 몰입감 있는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점이 특징이다. 고저차가 있는 광활한 대륙을 탐험하며 무기별 스타일이 전혀 다른 전투를 즐길 수 있고 QTE(빠른 반응 입력)와 환경 상호작용, 영화적 연출 등도 전투 구성에 포함된다.

또한 붉은사막은 콘솔과 PC 플랫폼을 동시 타깃으로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콘솔 퍼포먼스 최적화와 글로벌 유저 환경 대응을 위해 여러 번 출시 시점을 조정해왔다.

펄어비스는 2024년 더 게임 어워드에서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연말 출시를 예고하면서 올해는 마케팅과 로컬 테스트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붉은사막은 개발 기간이 길었던 만큼 그래픽과 전투 연출 면에서 완성도를 높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며 “중국 현지에서 직접 이용자 반응을 확인하고 현지 퍼블리셔나 플랫폼과 접촉할 수 있는 전시회 출전은 실질적인 흥행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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