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유통업계, 청년 인재 확보 본격화
‘스펙초월’ 전형 도입, 창의적 인재 발굴 나선 GS리테일
롯데, 창사 첫 쇼호스트·PD 동시 공개 채용…미래 방송 인재 선발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학 채용박람회 통해 차세대 외식업 인재 확보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2025-09-02 07:50:05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유통업계가 하반기 청년 일자리 창출과 미래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리테일, 롯데홈쇼핑, 다이닝브랜즈그룹 등 주요 기업은 최근 신입사원 공개 채용, 직무별 동시 채용, 대학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입 인력 모집에 나섰다.
이번 채용은 단순 인력 충원을 넘어, 유통업계의 변화와 디지털·멀티채널 환경 대응을 고려한 전략적 인재 확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 GS리테일, 9월 5~19일 하반기 공채
GS리테일은 9월 5일부터 19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편의점 GS25, 홈쇼핑 GS샵,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등 3개 사업에서 동시에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돌입하며, 각 사업별 두 자릿수 규모로 채용이 예정돼 있다. GS25는 영업관리, GS샵은 상품기획(MD)와 PD를, GS더프레시는 점포영업 직군에서 인재를 뽑을 예정이다.
GS25는 ‘영업관리’ 직군을 대상으로 일반 전형과 함께 ‘스펙초월’, ‘캠퍼스 리쿠르팅’ 등 차별화된 전형을 운영한다. 스펙초월 전형은 학력과 자격증 없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평가하며, 캠퍼스 리쿠르팅은 강원·충북 지역 대학 캠퍼스를 거점으로 지역 인재를 선발한다.
서류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는 AI(인공지능) 역량검사와 2단계 임원진 면접을 거쳐 12월 최종 합격자로 선발된다. GS더프레시는 별도의 인턴십 과정을 추가해 신입사원 적응을 돕는다.
AI 역량검사 도입에 대해 GS리테일 측은 “지원자의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 등 직무 적합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함으로써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롯데홈쇼핑, 창사 첫 쇼호스트·PD 동시 공개 채용
롯데홈쇼핑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쇼호스트와 PD를 동시에 공개 채용한다. 지원자는 9월 1일부터 8일까지 롯데홈쇼핑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쇼호스트 전형은 1분 자기소개와 상품 프레젠테이션 영상 제출, 카메라·오디오 테스트, 면접 등 2개월간 다단계 평가가 진행된다. PD 직군은 경력 2~8년 지원자를 대상으로 방송 기획, 영상 제작, 디지털 콘텐츠 제작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학 채용박람회 통해 인재 발굴
BHC,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등을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은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8개 대학에서 잡 페어를 진행한다. 대학 현장에서는 외식업 관련 직무 상담과 채용 안내가 진행되며, 참가 학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그룹은 10월부터 가맹 슈퍼바이저, 메뉴 개발, 재무, 마케팅, 해외영업관리,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 자릿수 규모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외식업계 차세대 인재풀을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폭넓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 유통업계, 전략적 인재 확보에 방점
전문가들은 이번 하반기 채용이 단순한 신입 모집을 넘어, 디지털 전환과 멀티채널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인재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GS리테일, 다이닝브랜즈그룹, 롯데홈쇼핑 등은 각사의 특성과 사업 구조에 맞춘 차별화 전형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금번 채용과 관련해 GS리테일 관계자는 “공정하고 혁신적인 인재 영입을 통해 사업별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라며, “새로운 시각과 역량을 지닌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이번 GS리테일 채용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라는 기자의 질의에는 회사 측은 “청년층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사회 전반의 고용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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