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2분기 적자 확대…‘이미르’ 효과 단기 종료·매출 감소 영향

‘이미르’·‘로스트 소드’ 효과 소멸…모바일 매출 35% 감소
블록체인 매출 72% 급감…웹2 기반 게임 비중 확대
하반기 ‘미르M’ 중국 출시·스테이블코인 사업 본격화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5-08-08 19:49:06

▲ 위메이드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위메이드가 올해 초 국내에 선보인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8일 공시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손실은 2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1억원보다 적자 폭이 늘었다. 매출은 1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감소했고 순손실은 283억원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1분기 출시한 ‘이미르’와 ‘로스트 소드’의 론칭 효과가 일찍 소멸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부문별 매출은 모바일 게임 1017억원 PC 온라인 게임 131억원 라이선스 7억원 블록체인 6억원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지만 PC 온라인 매출은 41% 증가했다.

블록체인 게임 매출은 266억원으로 72% 감소했으나 비블록체인 게임 매출은 881억원으로 23% 늘었다.

지난해 2분기에는 해외 블록체인 게임 매출 비중이 높았지만 올해 2분기는 웹2 기반 게임이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미르4’와 ‘나이트크로우’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매출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영업비용은 1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인건비는 계열사 매드엔진 상여금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3% 늘어난 6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동반비용 342억원이 포함된 지급수수료는 매출 감소로 54% 줄었고 광고선전비는 142억원으로 3%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중국 시장에 ‘미르M’을 출시하고 블록체인을 적용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을 선보인다.

매드엔진 자회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개발한 ‘미드나잇 워커스’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 오는 12일 서비스 시작을 앞둔 ‘롬: 골든 에이지’는 사전 예약자 400만명을 돌파했다.

이 외에도 ‘미르5’ ‘나이트 크로우2’ 등 20종 이상의 신작을 준비하며 장르와 플랫폼 확장을 꾀한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위메이드는 실적 발표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천영환 위메이드 기업설명(IR)실장은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 전반에서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고 상용화한 경험이 있는 만큼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자체 이니셔티브를 갖기보다는 컨소시엄 형태로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8월 말까지 실증을 마치고 올해 안에 테스트넷을 론칭,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도록 대외 협력 기반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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