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아지질, 中 TBM 수출통제에도 대응 자신…자체모델 중국산 부품 10% 미만

독일·일본 대체 장비 활용 가능…중국산 의존도 낮춰
독자모델 5호기까지 제작…자체 기술력으로 공급망 대응

이슬기 기자

sgpress@sateconomy.co.kr | 2026-10-21 18:11:52

▲ 동아지질이 지난 2월 자체 제작한 'TBM 5호기'의 모습 [동아지질]

 


중국의 터널굴착기(TBM) 수출통제를 앞두고 국내 대표 TBM 시공·제작 전문기업 동아지질이 자체 기술력과 대체 조달망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자 개발 장비의 중국산 부품 비중이 낮아 공급망 변화에 대응할 여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21일 토요경제가 동아지질(최정욱·정경수 대표이사)에 중국의 수출통제 영향을 서면 질의한 결과 회사는 "당사의 독자모델에 대한 중국산 부품 비율은 10% 미만"이라며 "일부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으나 중국산 장비 외에도 독일·일본 브랜드 등 다양한 대체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산 부품 비중은 동아지질의 자체 개발 모델에 한정된 수치다.

동아지질은 2023년 일본 전문기업과 기술협력을 시작으로 2024년 실드TBM 1호기를 제작했으며 올해 2월에는 독자모델 5호기까지 완성했다. 주요 부품의 국산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자체 장비 제작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회사는 국내에서 다수의 중국산 TBM이 운용되는 만큼 수출통제로 신규 장비 반입이나 부품 공급이 지연될 경우 일부 현장의 공사 일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지난 19일 터널굴착기와 핵심 부품, 관련 기술에 대한 수출통제를 발표했다. 시행일은 오는 11월 18일이다.

통제 대상에는 토압식·이수식 실드TBM과 암반 터널굴착기, 커터헤드·스크루컨베이어·주구동장치 등이 포함된다. 수출 대상국에 따라 사전 허가 또는 정보 등록 절차가 적용되며, 모든 중국산 장비와 부품의 수출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국내 터널공사의 새로운 조달 변수지만, 동아지질은 자체 장비 개발과 대체 조달망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해외 규제에 대응하는 국내 전문기업의 기술력과 공급망 다변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sgpres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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