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나프타 수급 불안에 ‘비상’…포장재 공급 차질 우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영향…가격 2배 급등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2026-03-30 18:06:13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중동 사태로 나프타 수급 불안이 커지면서 식품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 여파로 플라스틱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며 포장재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국제 나프타 가격은 배럴당 138.75달러로 두 달 전보다 130% 이상 상승했다.
나프타는 라면 봉지, 스낵 포장지, 페트병 등에 사용되는 핵심 원료로 수급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제품 생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식품업계는 현재 비축 물량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상황이 길어질 경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라면과 음료업계는 통상 2~3개월 분량의 포장재를 확보한 상태다.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CJ제일제당, 삼양식품 등 주요 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수급 상황을 점검했으며 나프타 물량 관리와 수출 제한 등 안정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대응이 가능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정부 지원이 필요한 입장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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