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자체 개발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연매출 1000억 돌파하나?
1995년 자체 개발 성장호르몬제...학부모 '성장' 관심 높아지며 매출도 싱글벙글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4-07-29 19:41:08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동아에스티(동아ST)가 자체 개발한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의 인기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의 연 매출 1000억원 돌파 가능성도 업계 안팎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29일 동아ST에 따르면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은 지난 2분기 매출 282억원을 달성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34.9% 늘었다. 지난 1분기에도 26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올해 상반기에만 5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그로트로핀은 동아ST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지난 1995년 자체 개발한 성장호르몬제다. 최근 학부모들의 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그로트로핀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동아ST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
그로트로핀의 판매량은 지난 2019년 기준 매출액 50억원을 넘어서는 정도였다. 이후 성장호르몬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높아지면서 2021년에는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억원을 넘기도 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200억원을 처음 돌파했으며, 올해 2분기에는 28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5년 전인 2019년 2분기보다 약 다섯 배가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매출은 548억원을 돌파했으며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올해에는 동아ST가 첫 연 매출 1000억원을 넘기게 된다. 지난해 달성한 연 매출은 949억원이다.
다만 동아ST의 2분기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9% 감소했다. 이는 연구개발 비용과 판관비가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동아ST는 2분기 연구개발비로 264억원을 지출했다.
동아 ST는 다양한 분야의 치료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동아ST의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MASH(대사이상 지방간염)’ 및 2형 당뇨 치료제 ‘DA-1241’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 파트2를 진행하고 있으며, 비만 치료제 ‘DA-1726’은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 파트2를 진행하고 있다.
또 과민성 방광 치료제인 ‘DA-8010’은 올해 5월 국내 임상 3상이 종료됐다. 면역항암제 ‘DA-4505’는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와 전임상 비교 시 뛰어난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치매 치료제 ‘DA-7503’은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ST는 이에 더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기업인 ‘앱티스’를 인수해 차세대 신약 개발에 힘을 더 쏟아내고 있다. 앱티스의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으로 위암, 췌장암 타겟인 ‘클라우딘(Claudin)18.2’ ADC 후보물질 ‘AT-211’를 개발 중이다. 올해 말 국내 임상 1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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