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人] 국가 경쟁력 키우는 이재현 CJ회장의 ‘글로벌 확장 전략’

K컬쳐 선도하고 글로벌 진출 성공까지… CJ제일제당·CJ대한통운·CJ올리브영
이 회장의 경영 철학‘상생 경영’과 ‘글로벌 확장’…CJ그룹의 신 성장 동력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2025-02-22 08:07:40

▲ 2월 10일 이재현 회장의 CJ온스타일 현장경영<사진=CJ>


“2030년까지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어 ‘월드 베스트 CJ’를 이루겠다”

기존 산업이 쇠퇴하고 신 성장동력이 보이지 않을 때, CJ의 콘텐츠, 물류, 식품 생활문화서비스, 바이오 사업군이 국가경제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다”

 

지난 2017년 이재현 CJ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한 말이다.


이로부터 7년 후 CJ그룹은 한국형 뷰티·푸드·콘텐츠를 전세계로 전파하며 ‘K문화’ 열풍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러-우 전쟁, 중동 위기, 기상 이변 등의 영향으로 원자잿값이 오르고 고금리로 국가 경쟁력이 약화 됐을 때, CJ그룹의 K문화와 K푸드는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됐다. 그러면서 이재현 회장이 목표했던 글로벌 1위 ‘월드 베스트 CJ’ 3개 기업도 점점 가시화 되고 있다.

 

◆ ‘월드 베스트 CJ’ 글로벌 1위 후보 3곳… CJ제일제당·CJ대한통운·CJ올리브영


전세계에 만두, 햇반, 김치 등 한식 열풍을 일으킨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를 통해 글로벌 식품 공략에 성공했다.

 

바이오 사업 부문에서 라이신과 핵산(조미소재)가 이미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식품 브랜드 ‘비비고’가 K푸드 바람을 일으키며, 미국 냉동 만두 시장에서 점유율 1위(50% 이상)를 차지했다.

 

이 같은 ‘비비고’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은 국내 라면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비비고를 통한 K-푸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한국 라면(신라면, 불닭볶음면 등)의 글로벌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게 업계 평가다.

 

코로나19 수혜 기업인 ‘CJ대한통운’은 2023년 글로벌 매출 비중 50%를 돌파, 미국·중국·동남아·인도 중심으로 글로벌 30여 개국에 진출했다.

 

‘CJ대한통운’의 글로벌 확장은 로봇 자동화, AI, 빅데이터 기반 물류 시스템 등 첨단 물류 기술의 발전을 촉진하면서 국내 물류 스타트업 및 IT 기업들도 함께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됐다.

 

현재 ‘CJ대한통운’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영업이익 3253억원에서 2023년 영업이익 4680억원으로 3년 만에 43.5% 증가했으며 2024년에도 영업이익 53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이재현 회장이 선택한 세 번째 ‘월드 베스트 CJ’는 K뷰티를 이끌고 있는 ‘CJ올리브영’이다.

 

‘CJ올리브영’은 한국 뷰티&헬스 케어의 최신 트렌드를 가장 빨리 반영하는 곳이다. 또한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에서 K-뷰티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하며 전 세계적으로 바이럴 마케팅 진행해 글로벌 팬 층이 두터운 편이다.


‘CJ올리브영’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18.5%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으며, 2024년에는 매출액이 5조원을 육박해 전년 대비 약 38% 성장할 것으로 증권가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CJ올리브영은 2022년부터 미국 아마존, 쇼피, 라쿠텐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공식 입점해 해외 소비자 접근성을 확대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중국, 일본, 미국, 동남아 등 해외 시장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1월 ‘CJ올리브영’ 방문을 시작으로 5년 만에 현장 경영을 재개하면서 CJ올리브영’의 글로벌 확장을 강력 주문한 바 있다.

 

이 회장의상생 경영’과 글로벌 확장’ 전략… CJ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이 회장의 현장 경영은 올해 들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글로벌 도약’이 CJ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이며, 한류를 전세계에 알리는 것이 국가 경쟁력을 강화 시키는 힘이라고 여긴다.


이 회장은 지난 7일 CJ 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 본사를 찾아 지난해 MLC(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스마트폰을 통해 상품을 실시간 판매하는 것)의 고 성장을 격려하고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CJ온스타일에도 글로벌 확장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까지 성장해 더 넓은 시장에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주도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열정을 가지고 뛰어달라”고 말했다.

18일 CJ대한통운을 방문해서는 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주문했다. 

 

이 회장의 경영 철학 중 하나는 상생 경영과 나눔이다. 그는 “유통업의 기본은 상생과 동반성장이다. 협력업체에 손해를 보도록 강요하는 회사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CJ제일제당은 협력사를 위해 약 200억원의 ‘직접 자금지원 제도’와 56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밀당의 고수’ 와 같은 협력사와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해 큰 매출 성과를 창출했다.


CJ온스타일은 ‘CJ온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 헬스앤뷰티 브랜드의 발굴부터 사업화,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 회장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중기 전략으로 ▲초격차 역량 확보 ▲4대 성장엔진 중심의 혁신 성장 가속화 ▲최고 인재 확보 ▲재무 전략 고도화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문화(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 4대 성장엔진을 그룹의 미래 성장 기반으로 삼아 2025년까지 20조원 이상을 투자해 매출의 70%를 4대 성장엔진에서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 회장은 수익 창출 뿐 아니라 문화 사업에 12조원을 투자해 K-푸드와 콘텐츠 사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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