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취약계층 금융지원에 2000억원 출연…4만명 수혜 전망
삼성전자 1500억원·금융계열사 500억원 부담…무담보·무보증, 연 4.5% 이하 대출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2026-07-22 17:59:45
삼성이 금융취약계층과 영세 자영업자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00억원을 출연한다. 출연금은 삼성미소금융재단을 통해 사업 운영과 창업, 긴급 생계 등에 필요한 자금을 저금리로 빌려주는 데 사용된다.
삼성은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삼성미소금융재단에 총 2000억원을 출연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1500억원을 부담하고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금융 관계사가 나머지 500억원을 공동 출연한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은 출연금을 바탕으로 제도권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금융취약계층과 영세 자영업자에게 사업운영자금과 창업자금, 긴급생계자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출은 별도의 담보나 보증 없이 제공된다. 금리는 연 4.5% 이하로 운영되며 삼성은 향후 약 4만명이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연 4.5%가 일괄 적용되는 고정금리는 아니며 실제 적용 금리와 대출 조건은 상품과 신청자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지원은 삼성이 지난 5월 말 발표한 ‘5년간 5조원 사회 기여’ 계획의 후속 조치다. 삼성전자는 노사 합의 타결 직후 회사의 성장과 성과가 임직원뿐 아니라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사회 기여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6월 8일부터 4주 동안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등의 구매액 가운데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군인과 경찰, 소방·교정공무원 등 ‘K-히어로’에게는 구매액의 30%를 환급했다.
온누리상품권 지급 규모는 당초 약 4000억원으로 예상됐지만 행사 참여가 늘어나면서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삼성은 전망했다. 이번 미소금융 출연은 감사 페스티벌에 이어 사회 기여 계획을 구체화한 두 번째 사업에 해당한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