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해야 하는데 … 해외 데이터 이용, 합리적 선택 방법은?
로밍요금제, 편리하지만 '비용 부담'…해외유심, 저렴하지만‘통화 불편’
여러 기기 데이터 사용할 땐 '와이파이 라우터' 이용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3-07-11 17:58:13
3년간의 코로나19가 해제되자 억눌렀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엔데믹이후 처음으로 맞는 여름 휴가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여행객들로 그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 급증과 함께 관심이 받고 있는 것이 '해외 데이터 이용 상품'이다.
해외 데이터 상품은 로밍, 해외 유심 등 사용법에 따라 장단점이 있다. 로밍 상품은 가입하고 있는 통신사에 따라 혜택이 다르므로 가입 전 따져봐야 알뜰여행의 시작이 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T, KT, LGU+ 각 통신사는 해외여행 중 데이터를 제공하는 로밍, 와이파이라우터 서비스에 대한 고객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 해외에서 통화‧문자 사용 많다면 ‘로밍’
해외에서도 통화나 문자를 사용량이 많다면 통신사가 제공하는 로밍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방법이다. 보통 해외유심의 경우 통화 문자 이용량을 제공하지 않거나 요금이 비싸다.
통신사의 로밍요금제를 사용하면 음성로밍이 포함된 요금제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SKT는 로밍요금제인 '바로(baro)'를 통해 2만원대~7만원대의 데이터 요금제를 운영한다.
바로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은 각 3GB, 6GB, 12GB, 24GB이고 가격은 2만9000원, 3만9000원, 5만9000원, 7만9000원이다. 제공되는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더라도 최대 400kbps 속도로 낮춰져 지속사용이 가능하다.
로밍요금제는 데이터 외에 통화와 문자도 무료로 제공한다. 해외여행 시 통화가 꼭 필요한 경우 바로요금제를 선택하면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청년 요금제인 ‘0청년요금제’ 가입자들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와함께 SKT는 오는 12월 28일까지 데이터 로밍 이벤트도 진행한다.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가는 경우 한 명만 로밍요금제에 가입하고 3000원을 추가하면 가입자 포함 최대 5명이 데이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가족 중에 0청년요금제를 사용하는 구성원이 있다면 이용요금을 대폭 줄일 수 있다.
KT는 데이터 로밍요금제 '데이터 함께ON'이 있다. 데이터 제공량은 각 4GB, 8GB, 12GB 등으로 가격은 각각 제공량 별로 3만3000원, 4만4000원, 6만6000원이다. 한 개의 로밍상품으로 최대 3인까지 함께 사용가능하다.
1인 한정 사용 가능 요금제 ‘하루종일ON’은 일일 400MB, 800MB를 각각 1만1000원, 1만3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5GB 상품은 하루요금 1만5000원으로 데이터에 음성통화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KT 5G 무제한 요금제인 베이직, 스페셜, 초이스베이직, 초이스스페셜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은 해외 데이터 로밍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최대속도가 100kbps로 상대적으로 느린 점은 감안해야 한다.
초이스프리미엄 요금제는 해외로밍시 최대속도가 3Mbps로 느리진 않지만 월 요금이 13만원이다. 로밍을 위해 해당 요금제를 사용하기에는 가격 부담이 있다.
KT는 오는 8월 말까지 휴가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매장 방문 고객에 한해 음성로밍 5500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LGU+는 무제한 데이터‧음성로밍 요금제인 제로 프리미엄을 운영중이다. 이 요금제는 하룻동한 4GB의 데이터를 사용하면 400kbps속도로 제한되지만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테더링 전용 데이터4GB를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여러 명이 함께 사용 가능하며 요금은 1일기준 1만3200원이다.
장기 여행일 경우 기간별로 가입할 수 있는 '제로 라이트' 요금제도 있다.
■ 데이터 이용량 많다면 ‘유심’, 업무상 PC이용 많다면 ‘와이파이라우터’
통화문자보다 데이터를 편하게 쓸때는 해외로밍보다 유심이 저렴하다. 태블릿pc나 노트북 등 여러 기기에서 데이터를 중점적으로 사용한다면 와이파이 라우터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해외유심은 5일에 9900원~1만5000원대 비용, 와이파이라우터는 1만원 미만의 요금으로 모바일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해외유심(U-SIM)은 와이드모바일이 운영하는 와이파이도시락의 경우 11일 기준 베트남 5일간 무제한 이용시 1만1500원이다. 일본과 필리핀은 5일간 매일 1GB 제공하고 데이터 소진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상품이 각각 9000원, 1만4900원이다.
와이파이라우터는 SKT, KT, 와이파이도시락 등 3곳에서 취급하고 있다.
SK의 'bro Box(바로박스)'는 T 로밍 전용 Wi-Fi 기기를 대여하는 서비스다. 하루 1GB, 데이터 소진시 최대 400kbps 속도 데이터 제공을 기준으로 하면 일일 요금은 글로벌 7000원, 일본 3000원, 미국 캐나다 4000원, 아시아 4000원이다. 바로박스 대여 시 LTE‧3G 로밍데이터를 500MB 제공해 이용할 수 있다.
KT의 로밍 '에그'는 일1GB 기본데이터를 제공하고 소진후 1Mbps이하 속도로 데이터를 쓸 수 있다. 국가별 1일 임대료 일본은 5GB기준 3300원, 아시아(중국 베트남 태국 등 22개국)와 미국 캐나다는 5500원, 유럽 오세아니아는 7700원,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56개국과 몰디브가 대항하는 글로벌에그는 9900원이다.
KT에그는 3일 이상 임대 시 하루 무료 이용이 가능하고 통신사 상관없이 최대 5개 디바이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보조배터리 역할도 한다.
'와이파이도시락'의 무제한데이터제공 임대료는 11일 기준 베트남, 대만, 일본, 필리핀은 일당 5900원이고 미국, 하와이, 캐나다는 7900원이다.
그러나 와이파이라우터는 배터리 잔여량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항상 휴대하고 있어야 한다. 단말기와 거리가 멀어질 경우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한 것이 단점이다. 다만 한번에 접속 가능한 기기의 수가 많아서 태블릿pc나 노트북을 함께 사용해야 하는 경우 적합하다.
온라인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출국날짜에 맞춰 공항에서 바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