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P의 거짓·나이트크로우 3파전...대한민국게임대상 경쟁 본격화

한국게임산업협회, 2023년 게임대상 본상 후보작 11편 발표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와 네오위즈 'P의 거짓' 등 각축 양상
매드엔진 '나이트크로우' 다크호스....넥슨 2년연속 수상 주목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3-10-25 17:47:41

▲2023년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대한민국게임대상 본상 후보에 11편이 선정됐다. 이들 게임중 하나는 영예의 대상을 받는다. <사진=게임산업협회제공>

 

2023년 최고의 게임을 뽑는 '2023년 대한민국게임대상'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역대 최다인 다섯번째 수상을 노리는 넥슨그룹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경쟁업체들의 물밑 자존심 싸움이 치열하다.


매년 11월 부산국제게임쇼(지스타) 개막전야제에 맞춰 시상하는 대한민국게임대상은 지난 1년간 출시된 게임 중에서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게임상이다.


게임산업 태동기인 출범, 1996년 패밀리프로덕션의 '피와 기티'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27편의 대상을 배출했다. 이 중 넥슨그룹과 엔씨소프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명가답게 총 7차례의 대상을 가져갔다.


넥슨그룹은 특히 2010년 마비노기영웅전을 시작으로 2016년 'HIT', 2020년 'V4', 그리고 지난해 '던전앤파이터모바일' 등 지금까지 업계 최다인 총 4차례 대상을 받았다.

◆'데이브 더 다이버' 수상 저지 나선 '나이트 크로우'와 'P의 거짓'

주관기관인 한국게임산업협회가 25일 '2023 대한민국게임대상' 본상 후보작 11편을 공개한 가운데, 업계와 게이머들 사이에선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 매드엔진의 '나이트 크로우',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의 3파전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게임대상은 작품성, 창작성, 대중성을 종합심사해 선정한다. 배점은 심사위원회 심사가 60%로 가장 비중이 크며 대국민 투표(20%), 전문가 투표(20%) 결과를 합산한다. 최종 결과는 내달 15일 발표된다.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 <사진=넥슨제공>

 

최고의 관심은 넥슨그룹의 2년 연속이자 사상 다섯번째 수상 여부다. 넥슨은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이어 올해도 '데이브 더 다이버'란 게임으로 유력한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대상을 받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필두로 총 6개 부문을 쓸어담으며 시상식을 '넥슨잔치'로 만들었다. 이 여세를 모아 올해도 '데이브 더 다이버'란 작품으로 다시 한번 도전장을 던졌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2D 도트 그래픽 게임이란 핸디캡을 독창성 높은 게임으로 변모시키며 넥슨 특유의 독창성과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는 평을 듣고 있다. 흥행성적도 뛰어나다. 지난 6월 정식 출시 후 2주만에 글로벌 100만장 판매라는 기록을 세웠다.


PC버전이라는 약점이 있지만, 이달 26일에는 콘솔향으로 닌텐도 스위치 버전이 발매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해외 전문매체와 게이머들의 작품성 평가에서도 매우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넥슨의 2연속 수상을 저지할 가장 강력한 후보는 매드엔진의 '나이트 크로우'와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손에 꼽힌다. 우선 '매드엔진'은 작품성이나 완성도 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MMORPG(멀티다중롤플레잉게임) 장르여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매드엔진의 '나이트 크로우' <사진=위메이드제공>

 

위메이드 계열 개발사인 매드엔진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나이트 크로우'는 MMORPG 매출 1위 자리를 장기집권하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밀어내는 등 흥행 성적도 경쟁작들을 압도한다.

'니케' 등 만만찮은 작품성 갖춘 후보작 많아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고 국내 MMORPG 중에서 처음으로 최첨단 게임엔진 '언리얼5'를 적용, 기술 점수면에서 확실한 비교우위에 있다는 평을 듣는다. 이 게임의 서비스는 위메이드가 맡고 있다.


네오위즈 'P의 거짓' 역시 예상 외로 작품성에 대해 호평을 받으면서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거대시장을 형성하고 있음에도 국내에선 불모지나 다름없는 콘솔 전용게임이란 점도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을만한 요소다.


'P의 거짓'은 특히 유럽 최대의 게임쇼 '게임스컴2023' 어워드에서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게임상 등 3관왕에 오르며 국위선양과 함께 국제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이 큰 플러스 요인이다. 

 

▲네오위즈의 'P의 거짓'. <사진=네오위즈제공>

 

정식 출시 하루 전인 지난 18일 한국과 글로벌 전체에서 유료 판매 패키지 1위에 오르는 등 흥행성 면에서도 만만찮은 성적을 내고 있다.


발매와 동시에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게임패스'에 업로드돼 향후 해외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여지가 있다. 네오위즈 내부에서는 K게임의 간판 '배틀그라운드' 못지 않게 해외에서 널리 알려진 한국 게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이들 3편의 후보들 외에도 이번 게임대상에는 유달리 만만찮은 후보들이 많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비롯해 시프트업의 빅히트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의 VR(가상현실)게임 '시에라 스쿼드' 등 이변을 기대하는 만만찮은 후보들이 즐비하다.


올 한해 게임시장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영예의 게임대상은 과연 누구의 품에 안길까. 2023 대한민국게임대상 경쟁의 최증 승자가 누가될 지 많은 게이머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11개 후보작에 쏠리고 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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