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노르웨이에 1.3조원 군수 공급 …정부·기업 ‘원팀 세일즈’ 성과

천무 16문·유도미사일·종합군수지원을 비롯한 1조3000억원 공급 계약
불투명한 경쟁 상황 속에서 정부의 외교력과 기업의 기술력으로 수주 성공

전인환 기자

jih@sateconomy.co.kr | 2026-02-02 17:43:19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정부와 기업이 합심한 ‘원팀 세일즈’가 노르웨이 정부에 1조3000억원 규모의 다연장로켓포 ‘천무’ 공급 성과를 이뤄냈다.
 

▲ 노르웨이에서 열린 천무 수출 계약체결식/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과 천무 16문, 유도미사일, 종합군수지원을 비롯한 9억220만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인 강훈식 비서실장, 마르테 게르하르센 노르웨이 국방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그로 야레 노르웨이 국방물자청 청장이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노르웨이 사업은 미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HIMAS), 유럽 KNDS의 ‘유로-풀스(EURO-PLUS)’라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주력 무기체계와의 경쟁으로 수주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외교’가 수주 경쟁의 흐름을 바꿨다. 기업이 단독으로 제안하기 어려운 장기 군수지원 및 산업협력까지 포괄해 노르웨이 정부의 신뢰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정부와 기업이 협력한 결과 미국과 유럽 등 NATO 회원국을 상대로 한 치열한 수주 경쟁 속에서 올해 첫 K-방산 수출 성과를 만들어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노르웨이 천무 계약을 계기로 천무를 글로벌 베스트셀러 무기체계로 육성할 계획이다.

수출 지역이 중동과 북유럽 국가로 확대되며 장비의 탁월한 성능과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돼 수출 확대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노르웨이에 공급되는 천무는 극저온의 설원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량한 현지 맞춤형 제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천무를 수입한 국가 간 부품 수급과 운용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천무 운용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노르웨이에 수출한 K9 자주포 운용 지원을 통해 그동안 쌓은 신뢰와 정부의 적극적 방산 외교가 결합해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며 “정부와의 ‘원팀’ 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ji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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