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챙기는 이재명...민주, 비상경제점검회의 단독 출범
탄핵 의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은 경제 회복의 가장 중요한 전제"
주은희
toyo@sateconomy.co.kr | 2024-12-11 17:41:32
[토요경제 = 주은희 기자] '12‧3 계엄사태'로 인한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경제 살리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경제와 금융 시장의 혼란을 발빠르게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한 대권주자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첫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 경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려울 정도로 소비와 투자, 건설, 수출 전 분야에 걸쳐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라며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대통령의 계엄, 거기다 탄핵 무산까지 겹치면서 대한민국 경제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연말 대목을 앞둔 자영업자들이 행사와 회식이 줄줄이 취소되는 바람에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한다"며 "요즘은 예약 취소 전화가 아닐까 싶어서 전화 받기가 무섭다고 한다"고 민심을 전했다.
또한 "중소기업들은 불확실성 해소가 장기화될 경우에 투자자들이 모두 떠나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방산 업체들까지 수출 계약 차질을 빚고 있다"라며 "뛰는 원재룟값에 고환율까지 얹어져서 밥상 물가까지 또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오늘 민주당이 제안한 '여야정비상경제점검회의'가 아직 구성은 못 됐고 우리끼리라도 일단 비상경제 점검을 시작하기 위해서 출범을 한다. 기재부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한다"라며 "아직 여당은 얘기가 없긴 한데 가급적이면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여당의 참여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경제 상임위 중심으로 비상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제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고 또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경제 정책을 살펴보겠다"고 다짐했다.
여의도 정치권에선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에서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자 '정치적 위기'에 내몰렸던 이 대표가 '위기 수습'을 위해 경제살리기 중심의 '수습책'을 내놓으며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하려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대표 역시 "탄핵 의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은 경제 회복의 가장 중요한 전제"라며 "(향후) 정책 기조를 민생과 성장 중심으로 전환한다면 우리 경제는 놀라운 회복력을 발휘할 것"일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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