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장 인선 11일 분수령…노동진 회장 "불발 땐 재공모"

신학기·이형주 3대2 대립 지속…4차 행추위서 결론 주목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2026-11-03 17:41:12

▲ Sh수협은행.[토요경제DB]

 

Sh수협은행 차기 은행장 인선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추가 선임 불발 시 후보를 재공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 차례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행장추천위원회가 오는 11일에도 합의에 실패하면 인선 구도가 다시 짜일 가능성이 커졌다.

3일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에서 열린 2027년도 예산설명회에서 차기 은행장 재공모 가능성을 언급했다.

노 회장은 오는 11일 제4차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에서도 최종 후보를 선정하지 못할 경우 재공모할 것인지에 대해 "안 되면 재공모해야 한다. 마냥 이리 놔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기존 후보들의 재지원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재공모는 노 회장의 입장일 뿐 행추위가 확정한 결정은 아니다.

Sh수협은행(은행장 신학기)은 지난 9월 22일과 10월 6일, 26일 세 차례 행추위를 열었지만 차기 행장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현재 신학기 행장과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경쟁하고 있다. 앞선 회의에서는 신 행장 3표, 이 원장 2표로 의견이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행추위는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해양수산부 추천 인사 3명과 수협중앙회 추천 인사 2명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최종 후보 추천에는 4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해 어느 한쪽도 현재 확보한 표만으로는 선임을 확정할 수 없다.

신 행장의 임기는 오는 17일 만료된다. 다만 수협은행 내부 규정에 따라 후임자가 선임될 때까지 현 행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어 임기 만료가 곧바로 경영 공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재공모가 인선 교착을 해소할 수 있느냐다. 후보군이 새롭게 구성되더라도 행추위의 의결 구조가 그대로 유지되고 위원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선임 지연이 반복될 수 있다.

노 회장도 현행 행장 선임 구조에 대한 개편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공적자금 관련 장부 정리가 마무리되는 2027년 말 이후 행추위를 폐지하고 수협중앙회 중심으로 선임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제도 개편 절차는 확정되지 않았다.

오는 11일 행추위는 차기 은행장 선임뿐 아니라 재공모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종 후보를 결정하지 못할 경우 연말 경영계획 수립과 후속 임원 인사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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